“불우한 이웃을 도웁시다. 여러분의 작은 나눔이 올 겨울 어려운 이웃들에게 큰 희망이 됩니다.” 8일 오전 10시 전주시 완산구 서노송동에 위치한 세이브존 앞 광장. 빨간색 점퍼를 입고 구세군 자선냄비 모금활동에 나선 김광수 전북도의회의장이 길 가는 행인들의 발길을 붙잡기 위해 ‘딸랑 딸랑~’핸드벨을 힘차게 흔들면서 목청을 높였다.
강한 한파 속에서 모금을 시작한지 10여분이 지나자 30대 초반의 한 여성이 종종 걸음으로 다가와 5000원짜리 지폐 한장을 꺼내 빨간 자선냄비에 넣었다.
세이브존 광장에 사람들이 하나둘씩 늘어갈수록 자선냄비를 향한 온정의 손길도 조금씩 더해져 갔다.
엄마의 손을 잡고 천원짜리 지폐를 넣는 어린 남매부터 인근 중앙시장에서 노점상을 하는 노인까지 금액은 각각 달랐지만 이웃을 향한 따뜻한 마음은 한결같다.김 의장은 정성을 보태준 시민들에게 일일이 “자선냄비에 온정을 보태주셔서 감사합니다. 행복 하세요”라는 훈훈한 감사 인사를 건넸다./박상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