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의회 남북교류협력 활성화 연구회(대표 송지용)와 통일부 통일교육위원 전북협의회(회장 이호인 총장)는 3일 도청 중회의실에서 자치단체 남북교류협력 필요성에 대한 인식을 같이하고, 통일교육에 대한 이해를 제고하기 위한 전문가 포럼을 개최했다. 이 날 개최된 포럼은 전주대 이호인 총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송하진 도지사와 김광수 도의장의 환영사에 이어, 송지용 대표는 “한반도 평화통일과 동북아 평화협력을 위해서는 한반도 신뢰구축이 기본전제이자 출발점이이라며, 향후, 전북도에서 추진 가능한 사업들을 발굴하고 독려하는 것이 연구회의 궁극적인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지역통일교육센터와 통일교육 활성화 방안‘이란 주제로 발제자로 나선 정진세 도의원은 “통일부의 지정을 받아 지역별 통일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전북지역통일교육센터가 아직 대중성이 미약하고, 법․제도적인 네트워크가 구축돼 있지 않아 유관기관과의 협력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고 밝히고, “지역통일교육의 활성화를 위한 조례 제정을 통해 지역사회 유관기관과의 협력망을 구축, 재정 문제 등을 해결해 보다 체계적인 통일교육이 전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공무원교육이나 평생교육 등 전북도 정책사업과 연계한 프로그램 개발도 병행할 것"을 제안했다.
두 번째 발제자로 나선 김형덕 한반도 평화번영연구소 소장은 북한 자강도 출신으로 94년도에 한국에 입국한 후 탈북자 최초 국회의원 정책비서를 지낸 인물로, 이날 지속가능한 남북교류를 위한 제언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김 소장은 “양질의 노동력과 자원을 보유한 북한과, 기술 및 자본, 선제적 산업개발 경험과 국제 시장개척 노하우를 가진 남한 간 커다란 격차가 오히려 상호 이익을 증대시키는 동력이 된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날 포럼은 최흥식 교수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토론자로는 김연근 의원, 송지용 의원, 오재록 교수, 우영근 교수, 정복규 편집국장, 정호영 의원, 허남주 의원 등이 나섰다./박상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