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이재명 대통령 당선의 일등 주역으로서 도내 83%의 압도적 지지를 보내준 전북도민에게 한마디 한다면?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의 승리는 우리 전북특별자치도민의 승리입니다. 이재명 승리를 염원하는 애절한 기도로 밤을 지새우셨던 전북도민 여러분 덕에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 길을 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번 승리의 시작 역시 12.3 내란으로 망가져버린 대한민국을 다시 일으켜 세우기위해 추운 겨울 여의도에서, 광화문에서 그리고 풍남문 광장에서, 수송동에서, 영등동에서, 중앙로에서 빛의 혁명을 완성해주신 도민 여러분 덕분이었습니다, 정말로 고맙습니다. 

Q. 이번 대선 동안 이재명 선대위에서 어떤 역할을 맡아오셨는지요?

- 지난해 12월 3일 윤석열 정권이 비상계엄을 선포하면서 국회를 침탈하려 했었습니다. 저는 그날 국회에서 회의가 늦게까지 있어서 본 회의장에 가장 먼저 도착했던 의원이었습니다. 이후 4월 4일 탄핵 선고가 이루어질 때까지 사무총장으로서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과 지방의원들 그리고 17개 시도당과 각 지역위원회의 역할과 임무를 부여하고, 민주당의 탄핵 촉구 집회를 주도했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탄핵 된 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사무총장으로서 엄정한 경선 중립과 함께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과정을 공정하고 안정적으로 진행시켜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매일 밤을 지새우면서 관계자들과 주도면밀한 검토와 시뮬레이션을 거친 결과 4월 14일부터 시작돼 4월 27일 이재명 후보가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확정되는 모든 과정에서 불협화음이 생기지 않고 무사히 마무리 할 수 있었습니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을 이재명 후보와 함께 실행했고, 저는 총무본부장, 총괄선대위 수석부본부장, 테러 TF 간사를 맡아 선거 승리에 일조했습니다. 특히 이재명 후보의 선거사무장과 회계책임자까지 맡아 후보를 대신해서 과천 선관위에 후보 등록을 하기도 했습니다. 12월 3일부터 6월 3일까지 6개월 동안은 저에게 그야말로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백방으로 정신없이 뛰어다녔던 한 달이었습니다.

Q. 대선이후 민주당과 이재명 대통령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 민주당 사무총장으로서 새정부가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을 세가지로 꼽고 있습니다. 

첫번째는 ‘회복’입니다. 지난 3년, 가진 자는 더 부자가 됐고 없는 자는 더 벼랑 끝으로 몰렸습니다.  후퇴한 공공의료를 복원해 대다수 선진국처럼 공적 보험을 강화하고 공공의료 투자를 확대함으로써 의료비 폭등을 억제하고 가계 부담을 줄여야 합니다.

불안정한 연금 체계도 대대적 개혁이 필요합니다. 연금 사각지대를 해소하면 노후 빈곤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정부가 GDP의 1%를 국민연금에 투자한다면, 소득대체율 45% 수준의 연금을 기금 고갈 걱정 없이 지속 지급할 수 있다는 분석도 있듯이, 결단을 통해 세대 간 연대와 연금에 대한 신뢰를 회복해야 할 것입니다. 

둘째는 ‘개혁’입니다. 훼손된 민주주의를 되살리기 위해서는 권력기관 개혁과 제도 개선이 필수라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미완에 그친 검찰개혁을 다시 제대로 추진해야 할 것입니다. 검찰의 직접 수사 권한을 과감히 축소하고 경찰·공수처 등과 견제와 균형을 이루도록 권한 구조를 재설계해야 할 것입니다. 

AI에 관련한 국가적인 차원의 전략을 수립해 우리의 강점 분야에 집중투자하고, 핵심 데이터 정책을 추진하며, 낡은 행정 시스템을 디지털 기반으로 혁신해야 할 것이며, 동시에 디지털 전환 과정에서 소외되는 계층이 없도록 디지털 격차 해소에 힘써야 할 것입니다. 

셋째는 ‘미래’입니다. 사회 통합과 미래 혁신을 아우르는 포용적 리더십이 필요할 때입니다. 정치와 사회 전반의 세대교체를 주저해서는 안 됩니다. 기성세대의 기득권 유지가 아니라 미래세대의 능력과 감수성을 적극 수용하는 사회로 나아가야 합니다. 과감히 청년 세대에게 기회를 부여하고, 그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정책을 펼쳐야 할 것입니다. 

지방소멸의 위기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습니다. 수도권 쏠림과 저출생·고령화가 맞물려 소멸 위험 지역이 2015년 37.6%에서 2022년에는 52%로 급증했습니다. 

기후위기 대응 역시 큰 과제라 할 것입니다. 기후변화로 인한 폭우와 폭염, 산불 등의 재난이 일상이 되었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의 삶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기후위기가 심각해진 현실에서 더 늦기 전에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야 합니다. 

민주당과 이재명 대통령 앞에는 민주주의를 지키고 민생을 살리며 미래를 준비해야 할 무거운 사명이 놓여 있습니다. 이것은 혼자 감당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촛불혁명부터 탄핵까지 대한민국 역사의 변곡점마다 그 길을 밝혀주신 우리 국민, 전북특별자차도민과 함께가 매우 절실합니다. 

Q. 새정부들어 낙후 전북 탈피를 위하여 전북도민을 위한 선물이 있다면?

- 전북특별자치도민의 자존심을 살리고, 먹고사는 것을 해결하는 일 그것이야말로 이재명 대통령이 전북을 위해 우선 해야 할 일입니다.

우선은 무너진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고, 민생경제를 살려내는 일이 중요합니다. 그다음으로 우리 도민이 원하는 ‘지역 경제 활성화’와 ‘국가 균형 발전’이라는 명제를 다시 되살리는 것입니다. 돌이켜보면 김대중·노무현· 문재인 정부 시절 균형 발전, 혁신도시, 신재생에너지, 공공의대 등 우리 전북에는 희망의 씨앗이 뿌려졌었습니다. 그러나 윤석열은 지난 3년간 그 어느 정권보다 무도하게 전북 염원의 불씨를 꺼버리려 했습니다. 이재명과 민주당은 우리 전북의 오랜 숙원들에게 다시 생명을 불어 넣을 것입니다.

이재명 대통령과 민주당은 전북특별자치도에 새로운 변화를 위한 희망을 심을 것입니다. 대선에서의 공약이 대통령 5년 임기 동안 완벽히 완성되지는 못할 수도 있겠지만 반드시 발판을 마련할 것입니다. 

전주를 중심으로 전북 전역에 걸쳐 대도시 광역 교통망이 구축되고 있을 것입니다. 새만금에는 해상풍력, 태양광 등을 비롯한 신재생에너지 단지가 들어서 대한민국 RE-100의 전진기지가 될 것입니다. 

또한 첨단 정밀농업과 푸드테크, 치유농업 등 미래 농업을 선도하는 대한민국 농생명 산업수도로 발돋움하고 있을 것입니다. 

이밖에도 공공의대 신설과 자산운용 중심의 금융 특화도시의 발판이 마련되어 청년이 모이는 전북으로 바뀌고 있을 것입니다. 올림픽 개최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추기 위한 준비에도 만전을 기할 것입니다.

Q. 김 사무총장님에 대한 전북도민의 기대가 어는 때보다 더욱 높아졌습니다.

- 저에 대한 전북특별자치도민여러분의 성원에 늘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는 2021년부터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민주당을 이끌고, 두 번의 대선을 이끌어가면서 대통령님과 전북의 상황 또는 전북 도민의 미래에 대해 심도 깊은 이야기를 나눠왔습니다. 그래서 이재명 대통령은 과거 어느 대통령보다 전북을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도민 여러분이 만드신 이재명과 민주당의 새로운 대한민국은 국민과 전북특별자치도 민께 약속했던 것들을 지켜내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반드시 만들겠습니다. 큰 대한민국으로 가기 위해 ‘국민 통합’을 실현히겠습니다. 선거운동을 하는 동안 이재명 대통령과 민주당의 국회의원들을 통해 우리 국민께서 현장에서 생생히 들려주신 민생의 목소리를 그대로 우리 새 정부의 정책에 반영되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만큼은 결코 실망시키지 않겠습니다. 민주당의 모든 자산들이 이재명 대통령을 도와 전북특별자치도민들이 원하던 것들을 반드시 만들어 내겠습니다.    /권희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