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전주한옥마을 품바왕 선발대회가 지난달 28일 오후 2시 전주 풍남문광장에서 성대하게 열렸다.
전주매일신문사와 전북다문화진흥원이 공동 주최하고 실버TV가 후원한 이날 행사에는 조봉성 전주매일신문 대표, 박현규 전주시의회의장을 비롯한 관계자와 관광객 등 300여명이 참석한가운데 진행됐다.
코미디언 서봉식씨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개막공연으로 초대가수 진국이, 김단아, 이하정 가수가 나와 관객들과 함께 노래를 부르는 등 한마당 잔치를 벌였다. 이어 품바 명인으로 지칭하는 본선진출자 최민, 송해, 이설, 서봉식, 이영두· 박순실 부부 등 5팀이 출전해 실력을 겨뤘다.
이날 영예의 대상에는 전국구 품바명인(유투브)으로 활동하고 있는 최민씨(56세)가 거머쥐었으며, 금상에는 서봉식씨, 은상에는 송해, 동상은 유미, 장려상에는 이영두·박순실 노부부가 차지했다.
이날 자리를 빛내주기 위해서 참석한 박현규 전주시의회 의장은 축사에서 “우리 민족이 오래전부터 서민의 애환과 진솔한 삶을 풍자와 해악으로 노래하던 품바를 되살리기 위해 시민의 사랑방인 풍남문 광장에서 열려 의미가 남다르다”며 “대회를 주관하는 전주매일신문사와 전북다문화진흥원 관계자 여러분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박 의장은 또 “살아가는 일이 때론 고되고 힘들때 우리들이 다함께 구성지게 뽑아내고픈 이 품바타령이 오늘 이 무대에서 힘차게 울려 퍼져 많은 이들에게 희망과 기쁨을 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어 전주매일 조봉성 대표는 인사말에서 “전주한옥마을 품바왕 선발대회는 내가 직접 기획한 작품이라면서 전주매일은 지역의 관광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한 방안모색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또 “전주한옥마을과 남부시장, 풍남문으로 이어지는 관광벨트를 찾는 방문객들에게 보다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서 이 대회를 앞으로 한옥마을 축제로 승화 시키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실버TV에서 녹화한 ‘제1회 전주한옥마을 품바왕 선발대회’는 이달 크리스마스 특집으로 꾸며 방영될 예정이다./주선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