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전북도 예산심의에서 긴축재정이 불가피한데도 오히려 소모성과 선심성 예산이 증액 편성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 같은 주장은 지난달 28일 전북도의회에서 진행중인 전북도 내년도 예산심의에서 허남주 의원(새누리당 비례대표)이 제기했다. 허의원에 따르면 내년도 전북도 예산이 경제여건과 전북도의 재정여건을 감안해 지난해대비 5.61% 증액 편성됐으나, 사무관리비나 공공운영비 국제화여비 시책업무추진비 등 소모성경비는 10-20%이상 증액편성 된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지난해대비 사무관리비가 12.17% 27억4,337만2천원이 증액돼 252억9,385만원, 공공운영비가 13.78%인 21억2,559만9천원이 증액돼 175억4,802만원이 편성됐다. 이어 국제화여비가 12.9%인 8,100만원이 증액돼 7억900만원, 시책추진업무추진비는 18.42%인 2억2,072만원이 증액돼 14억1,880만원이 편성됐다.
게다가 선거후 선심성예산편성으로 의혹을 사기에 충분한 민간인국외여비는 21.62%인 4천만원이 증액돼 2억2,500만원, 민간행사사업보조가 22.61%인 10억7,834만1천원이 증액돼 58억4,857만1천원이 편성된 것.
이에 대해 허남주 의원은 “이처럼 전년대비 증액 된 예산들을 보면 소모성, 행사성 경비 성격예산의 증액, 선거후 선심성사업 예산 증액편성으로 의혹을 사기에 충분하다”고 밝혔다. 허의원은 또 “재정여건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이렇게 소모성 선심성사업예산으로 의혹의 소지가 있는 사업들의 증액편성은 문제가 아닐 수 없다”며 “도민의 주머니 사정을 먼저 생각하는 행정이 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박상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