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지역 중소기업들 우수한 농수특산품의 판로 개척과 수출 증대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군산시가 이를 위해 나섰다.

시에 따르면 향후 부산과 대전, 울산 등지에서 열리는 직거래장터에도 참가해 군산지역 농수특산품의 우수성을 알릴 예정이며, 해외시장 개척을 통해 우수 농수특산품 판로 개척의 성과를 이뤄냈다고 밝혔다.

올해 군산시 우수농수특산품 가공업체들은 수도권에서 열리는 크고 작은 직거래장터 및 박람회 등에 참가할 뿐만 아니라, 전국을 돌며 군산시 농수특산품을 홍보해 3억 2천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주요 해외시장 개척 공략의 핵심 국가는 미국과 중국으로 2009년부터 미국 LA한인축제 농수산엑스포에 5년 연속 참가해 판로 개척의 기반을 닦은 바 있다.

특히 현지인들의 끊임없는 러브콜에 힘입어 내달 11일부터 25일까지 미국 LA와 오렌지카운티에서 ‘전라북도 김장전(가칭)’을 준비 중이며, 미국 현지 TV홈쇼핑을 비롯해 라디오 생중계, 신문·방송 등을 통해 홍보할 계획이다.

한편 시는 자매 결연을 맺은 김천시와 함께 지난 7월 옥산 로컬푸드에 김천관을 마련했으며, 8월에는 김천 하나로마트에 군산관을 개장했다.

시에 따르면 김천시에서 개장한 군산관은 주요 품목인 흰찰쌀보리와 젓갈 등으로 월 매출 1,000여만원을 기록할 정도로 현지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김천 하나로마트에서는 지난 14일부터 12월 4일까지 김장철을 맞이해 군산시 우수특산품 판매 행사가 진행 중이며, 군산지역의 젓갈과 간장게장이 김천 시민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체 관계자는 “김장철이 젓갈 판매 대목이라서 꾸준히 자매도시 직거래장터에 참여해 홍보한 보람이 있는 것 같다”며 “총 매출을 1억 정도 예상하고 있어 군산시 브랜드를 알리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생각 된다”고 말했다.

시 농수산물유통과 김금만 과장은 “품질이 우수한 관내 농특산품 가공업체가 겪고 있는 가장 큰 어려움은 시장 판로 개척”이라며 “군산시 상품이 국내외 경쟁력을 확보해 농업인의 소득증대를 이루고 나아가 국민경제의 균형 있는 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초석을 만들어 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 지속적으로 시장을 개척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