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위원장 김연근)는 19일 제316회 정례회에 자치안전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했다. 이날 의원들은 소관업무에 대한 전반적인 검토를 통해 부진한 내역과 개선해야할 내용 등에 대해 날카로운 지적과 대안을 제시했다. 김연근 위원장(익산제4)은 행정사무감사에 임하는 도청 간부 공무원들의 자세와 준비사항의 부족함을 강력히 질타하면서 남은 감사기간 동안 수감준비에 만전을 기할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양성빈 의원(장수)은 1조원 가까운 도유재산의 부실한 관리실태에 대해 집중 추궁했다. 양 의원은 “도가 과거 군산에 새만금군산경제자유구역청 청사가 필요하다”며 “경찰청 소유 건물과 도 소유건물 플러스 완주군소재 토지를 교환한 바 있는데, 실상은 교환 후 청사로 쓰인 적 없이 바로 매각을 추진한 것을 두고, 무책임하고 무계획적으로 업무를 처리했다” 강도 높게 비판했다. 강용구 의원(남원)은 “현재 갈등조정위원회가 있지만 실상은 유명무실한 상태인데, 갈등조정위원회가 만들어진 취지대로 운영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것”을 주문. 김종철 의원(전주제7)은 “도가 현재 청사 주차난 해소를 위해 외부주차장을 계약해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실상은 주차난 해소효과 보다는 세금감면으로 인한 논란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계약을 해지 할 것”을 지적하며, “청사 주차난 해소를 위한 대안으로 서편에 주차장 건물을 신축할 것”을 건의하기도. 송성환 의원(전주제3)은 “도청 특사경 조직의 부실을 지적함. 특사경 업무는 일반행정가 보다는 전문행정가가 필요한 특수한 업무 분야임을 강조하면서 관련 분야의 전문지식을 가지고 있는 전문경력관을 특사경으로 배치할 것”을 주문했다. 송지용 의원(완주제1)은 “도금고 운영 현황을 전북도와 재정규모가 비슷한 시도와 비교해 볼 때 이자수입이 현저히 적고, 협력기금 또한 적은 것은 도의 부실한 금고 운용을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라며 개선방안 마련을 주문했다. 정진세 의원(비례)은 “도가 이번 인사에서 대대적인 도와 시군간 인사교류를 추진하면서 그 동안 청내 직원들을 고려해 제한했던 당해 직급 5년 이내라는 조항을 삭제한 것은 특정인을 전입시키기 위한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며 “이는 그동안 지켜져 왔던 인사교류 원칙을 무시한 것으로 책임자 처벌이 따라야 함”을 강력히 주장했다. 허남주 의원(비례)은 “현재 도의 폐기록물 처리가 규정대로 되고 있지 않음을 지적하고, 폐기록물은 청내에서 파쇄해 처리하도록 돼있으나 실상은 파쇄하지 않고 운반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지적했다./박상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