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륵사지 유물전시관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국립익산박물관 타당성 학술용역 결과 ‘국립 승격으로 타당’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18일 전북도에 따르면 “동국대학교 산학협력단 용역팀은 결과 보고서에 익산과 미륵사지 유물의 중요성(사리장엄구)과 국민적 관심 등을 감안, 현 시설을 증개축, 국립화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또 “미륵사지유물전시관은 삼국시대 유적 바로 옆에 위치해 유적과 유물이 공존하는 새로운 개념의 박물관으로서 가치가 높다”고 평가했다. 
이어서 “사리장엄구와 미륵사지 석탑, 미륵사지 자체가 유기적으로 연계된 국립박물관으로 확대 개편하도록 성격을 전환하는 것이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판단했다.
‘익산미륵사지유물전시관 국립승격 타당성 연구용역’은 지난 4월부터 8개월간 2억5300만원을 들여 조사한 사업이다.
도민의 염원인 국립박물관 승격을 위해 이춘석, 전정희 의원이 국립박물관의 승격을 노력해왔다.
2009년 1월에 미륵사지석탑에서 출토된 사리장엄 유물로 인해 국립박물관 승격 건의가 시작됐다.
불교계, 전라북도의회가 1만명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서명부까지 국회에 제출하기에 이르러 국립박물관에 대한 지역민의 뜨거운 열기를 반영했다.
2012년 문체부 자체적으로 ‘미륵사지 출토유물 보존관리 방안 용역’을 통해 국립박물관 전환방안에 대해 타당성을 검토했다.
2014년 국립익산박물관 승격 건립 타당성 용역이 문체부에서 추진되고, 이춘석의원의 끈질긴 노력으로 결국 승격 타당성이 입증되는 결과를 만들어 냈다.
도 관계자는 “국립익산박물관 승격이 이루어진다면 익산문화의 자존심의 표징이자, 전라북도 문화융성의 첫삽이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1400여전 백제가 오늘에 이르러 백제역사유적지구 세계유산 등재, 고도 익산 르네상스와 함께 우리 앞에 새롭게 다가오고 있다. /익산= 조용주 기자 -김진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