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의회 환경복지위원회 강영수(전주시 제4선거구) 위원장은 18일 환경녹지국에 대한 행정감사에서 도내 8개시·군 빗물이용설치에 따른 상수도 감면조례제정 미비로 유명무실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감사에서 강영수 위원장은 행정사무감사 자료를 인용 ”도내 김제시와 완주군, 진안군 등 8개 시군이 빗물이용시설 설치에 따른 상수도요금 감면조례를 아직까지 제정하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특히 “전주지역 모 아파트 경우 2012년부터 1억4000여만원의 예산 투입과, 주민 자부담(4000만원)을 하면서까지 노력했지만 수압문제 추가비용이 불거지면서 3년째 가동도 못하고 방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강 위원장은 “지구온난화에 따른 이상 기후현상과 급변하는 도시화로 인한 녹지의 감소로 지하수 수위 저하 등 앞으로 물 문제 해결을 위해 할 수 있다고 보는데, 지금까지 도내 시군에서 빗물이용시설을 설치한 곳(75개소)에 대해서 수도요금을 20~30% 감면혜택을 준다고 약속했지만 재활용된 빗물의 양을 측정할 계량기가 설치되지 않아 수도요금 감면혜택을 받은 곳은 한 곳도 없어 행정에 대한 불신만 키우는 꼴이 되고 말았다.“고 질타했다. 강 위원장은 이어 “빗물이용은 빗물저장시설의 설치 외에도, 지하수 확보와 도시 건천화현상을 막기 위해 불투수 면적을 줄이는 노력 또한 중요하다. 예를 들면, 도로옆 가로수와 화단이 보도블럭 보다 높아 빗물이 인접 땅속으로 스며들지 않고 우수관으로 흘러나가 지하수위 저하와 도시열섬현상이 가중되는 폐단에 대해서도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제안했다./박상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