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종 아리랑당 창당추진위 대표가 21일 오전 전북특별자치도의회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21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 후보는 “대한민국을 빈자도 없고 부자도 없는 나라, 모두가 고르게 잘 사는 ‘빈무부국(貧無富國), 빈부제국(貧富齊國)’으로 만들겠다”며 대선 완주 의지를 밝혔다.
김 후보는 주요 공약으로 신용등급 4등급 이하 국민을 대상으로 한 전면적 부채 탕감을 내세웠다.
그는 자영업자, 대학생, 자녀 양육비나 간병비로 어려움을 겪는 서민들의 빚을 덜기 위해 300조 원 규모의 국가 재정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한 재원은 국채 발행을 통해 마련하며, “신용 회복이 이뤄지면 경제 전반에 활력이 생길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성매매 특별법 폐지와 함께 ‘탈 성매매 여성 지원 특별법’ 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수십만에서 수백만 명에 이르는 가임기 여성들이 성매매를 하지 않아도 살아갈 수 있도록 사회 기반을 마련하고, 출산 장려 정책으로 연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미성년자 1인당 월 100만 원 양육비 지원 ▲치매 노인 부양 가정에 1인당 100만 원 지급 ▲공공임대아파트의 분양 전환 ▲전국 유초중고생 무상 아침·저녁 급식 ▲미성년자 대상 도서관 내 무상급식 ▲초·중·고·대학생 기숙사 확대 및 관련 분야 은퇴 인력 채용 등의 공약도 함께 제시했다.
김 후보는 “저출생과 고령화는 분배의 문제이며, 이를 해결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부채 탕감”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김 후보가 이끄는 아리랑당은 현재 약 700명의 당원을 보유하고 있다. 정당법상 시도당은 당원 1천 명 이상, 중앙당은 1천 명 이상의 시도당 5곳 이상이 필요해 중앙당 창당은 아직 요건을 갖추지 못한 상태다.
김 후보는 전주고와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하고 2022년 서울시장 후보로 출마하고 지난 2023년 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한바 있으며, 2018년 강남구청장 선거와 강남구을 국회의원 선거에도 출마한 바 있다.
특별히 이번 대선에 출마하게 된 것은 본인이 3년간 병수발을 한 후 돌아가신 모친의 뜻에 따른 것이며 무엇보다 약 2천만여 명에 달하는 신용 회복이 필요한 서민들의 보호에 있다고 밝혀 주목받았다.
김 후보의 대선 캠프는 서울 강남구 역삼대로 342, 5층에 위치해 있다. /이만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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