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김제시 금구면 종오리농가에서 발생한 AI(조류인플루엔자)와 관련해 군산시가 24시간 비상방역 체제에 돌입했다.
 
군산시에 따르면 지난달 17일 전남 영암 발생에 이어 도내 김제시까지 고병원성 AI가 발생해 전국적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으며, 지역 내 가금류 사육농가에 긴급 임상 예찰을 실시하는 등 강도 높은 방역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시는 14일 군산세계철새축제가 임박함에 따라 지난 9일 금강하구둑을 비롯해 거점소독 장소 3곳에 AI 방역 초소를 설치해 가동했으며, 동군산 IC 등 2곳에도 이동통제 초소를 추가 설치하고 공무원과 군?경 근무 인력을 투입하는 등 적극 대처에 나섰다.

또한 가금류를 사육하고 있는 대규모 사육농가에 대해서는 시가 보유하고 있는 방제차량을 투입하는 한편 농가순회 소독과 홍보(SMS)및 예찰활동을 실시한다.

나머지 소규모 농가에 대해서는 각 읍·면 단위로 자체 방역 홍보(SMS) 및 축협 공동방제단 등 활용키로 했으며, 십자들녘 등 철새도래지주변에는 광역방제차량을 투입했다.
 
이밖에도 가창오리 등 겨울철새의 이동 경로인 금강 하구둑과 십자들녘을 중심으로 시 방역차량을 이용해 매일 오전, 오후 각 2차례 집중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문동신 시장은 “발생지역으로부터 AI가 유입되지 않도록 차단 방역활동에 소홀함이 없도록 할 것”이라며, “철새조망대 주변지역에 관심을 갖고 방역에 최선을 다하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