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성윤 의원(전주을, 법제사법위원회)은 2일 성명을 통해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 선고일을 4월 4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헌재가 8대0으로 윤 대통령의 파면을 결정할 것"이라며 "탄핵은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윤 대통령과 사법연수원 동기로, 탄핵 심판 과정에서 11차례 헌재에 출석하며 심판 절차를 지켜봤다고 밝혔다. 그는 "윤 대통령이 검찰총장 시절부터 검찰 조직을 정치적으로 이용해왔으며, 대통령이 된 이후에도 수사 방식으로 정국을 운영했다"고 비판했다.
특히,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 권한을 위헌적으로 행사하려 했다고 지적하며, "특전사령관에게 직접 위치를 묻고 지휘를 하는 등 수사 지휘하듯 계엄을 시도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시민과 국회, 언론의 공조로 계엄이 무산되자 윤 대통령은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하려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헌재 심판 과정에서 윤 대통령의 태도는 무책임하고 비겁했다"며 "스스로도 변론을 거듭할수록 가망이 없음을 깨달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윤 대통령의 파면은 국민과 국가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며, 무엇보다 나 자신을 위해서라도 그가 파면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만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