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완산소방서(서장 박덕규)는 지난 26일 본서 대회의실과 차고에서 전기차 화재대응 특별교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최근 친환경 차량의 보급이 급격히 확대됨에 따라 관련 화재 발생이 증가하는 현실을 고려해 추진됐으며, 현대자동차 하이테크센터 전문 교관 2명을 초빙해 전기차의 기본 구조와 배터리 시스템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이론 교육과 실제 차량을 활용한 실습 교육으로 진행됐다.
전기차 화재는 열폭주 현상으로 인해 고온·폭발·유독가스 발생 등 진압이 어려운 특성을 가지고 있으며,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할 경우 화재 확산 속도가 빠르고 대피가 어려워 대규모 인명 및 재산 피해를 초래할 위험이 크다. 따라서 신속하고 효과적인 대응을 위해 철저한 사전교육과 훈련이 필수적이다.
주요 교육 내용은 ▲전기차의 정의와 유형, 구조 ▲차량별 배터리 위치 및 고전압 시스템 이해 ▲비상 상황 시 차량 식별 및 고정 ▲실습차량을 이용한 배터리 및 부품 차단 방법 실습 등이다.
박덕규 전주완산소방서장은 “전기차 화재는 내연기관 자동차 화재와 달리, 순식간에 배터리 기온이 올라가는 열폭주 현상 등으로 인해 위험성이 커 전문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며 “지속적인 교육을 통해 대응력을 높이고, 선제적 예방 대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옥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