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관 교체개량 투자에 전북이 홀대를 받고 있는 가운데 생

활용수 공급 또한 차별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

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일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김윤덕(새정치민주연합, 전주 완산갑)

의원이 한국수자원공사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 '전국

단위의 장래 용수수급' 분석 결과, 2025년에 66개 시ㆍ군에서

생활용수 161만7,000㎥, 공업용수 220만4,000㎥ 등 총

382만1,000㎥의 용수가 부족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2015년 군산시의 경우는 40만2,000㎥의 생활용수가 부

족할 것으로 예측됐다.
 2025년 기준 국민 1인당 일 최대급수량 421리터로 계산하면

약 95만명이 하루에 사용할 수 있는 물의 양이다.
 김윤덕 의원은 "2025년까지 불과 10년 밖에 남지 않은 상황

에서 지역간 물 부족 현황이 심각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며

"여유물량을 부족지역으로 전환공급하는 급수체계조정, 신규

광역상수도 개발 등 지역간 물 수급 불균형 해소를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최근 5년간 예고없이 단수가 이뤄진 건수 156건중 전북이 35

건으로 22.43%를 차지한 가운데 한국수자원공사가 위탁받아

운영하고 있는 지방 상수도의 서비스 질을 높여야 한다는 지

적도 나왔다.
 이 기간동안 수자원공사가 위탁 운영하고 있는 22개 지방 상

수도의 총 단수건수는 2,407건, 단수시간은 5,661시간이 소요

된 것으로 나타났다.
 수자원공사가 국감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전국평균 단수시

간은 2.35시간, 예고 없는 단수(비공지 단수)는 156건, 단수

시간은 371시간(평균 단수시간 2.38시간) 이었다.
 비공지 단수는 2010년 22건에서 2013년에는 41건으로 2배나

증가했고, 올해 들어서도 9월까지 15건이나 발생했다.
 비공지 단수 총 156건 가운데, 전남이 71건으로 가장 많았고

, 전북 35건, 충남 25건 순이었다.
 단수의 주원인은 노후관 교체 공사, 직관 파손, 관 연결부

이탈 및 타 공사에 의한 관로손괴 등 이었다.
수자원공사는 현재는 22개 지자체로부터 지방상수도를 수탁

받아 운영 중에 있으며, 최근 5년간 지방상수도 위탁 관련 매

출은 4,075억원에 달하고 있다.
 하지만, 지방상수도 수질에 관한 민원이 증가하는 가운데 수

돗물에서 녹물, 냄새, 이물질 발생 등 수질이상 관련 민원은

2010년에 6,809건에서 올해만 벌써 1만4,925건이 접수돼 120%

나 급증했다.
 김윤덕 의원은 "지방상수도 사업에 있어 전문성과 효율성을

장점으로 서비스의 질을 높여준다던 수자원공사의 약속은 지

켜지지 않고 매출 확대에만 급급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안정

적인 수돗물 공급을 통해 주민만족도를 제고하고, 건강한 수

돗물에 대한 신뢰를 높이는 게 우선시 돼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