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 삼례시장 50년만에 현대화 추진

완주군 삼례 재래시장이 50년만에 시설현대화 사업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주민들의 복합 문화공간으로 거듭난다.
7일 완주군에 따르면 지난 1964년 삼례 관통로 중심지 일대에 자리잡은 삼례 재래시장은 올해로 50년의 역사를 자랑하며 지역의 대표 시장으로 자리를 지켜왔다.
그러나 시설이 노후화 되고 인구가 줄면서 20여년 전부터 침체되기 시작했다. 또 주변에 크고 작은 마트들이 우후죽순처럼 들어서면서 시장 상인들의 어려움이 가중돼 현재는 30여 점포만이 겨우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완주군은 수년전부터 지역경제 활성화와 시가지 정비를 위해 삼례시장 시설현대화 사업을 추진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해왔다.
특히 중소기업청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서 실시하는 전통시장 활성화 수준 평가분석에서 국비신청이 가능한 D등급을 얻기 위해 2011년부터 시장 상인들과 함께 많은 노력을 기울여, 2010년 E등급이었던 시장을 2012년에 D등급을 획득하게 만들었다.
그 결과 2013년 2월에 시설현대화 사업을 신청해 2014년부터 2016년 까지 3개년 사업으로, 총사업비 77억3000만원(국비 46억4200만원, 도비 5억원, 군비 25억9500만원)을 확보하고 용역을 실시하는 등 현대화 사업추진에 박차를 가해왔다.
반면 지역주민들과 시장상인, 그리고 주변 상가들을 중심으로 사업부지를 둘러싼 이견이 좁혀지지 않는 등 현지 재건축과 이전 여론이 팽팽히 맞서면서 답보상태에 빠졌다.
그러나 민선6기 박성일 군수의 취임과 함께 완주군의 주요공약 및 현안 사업으로 분류돼 올 7월과 9월 두 차례에 걸친 전문가의견 수렴과 토론회, 이달 2일 주민설명회를 통해 현 부지에 재건축하는 것으로 방향을 정함에 따라 시설 현대화 사업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완주군은 주민들과 상인들이 요구하는 사항들을 충족하면서 미래 삼례발전을 위해 현재 추진할 수 있는 최적의 방안으로, 현 시장부지에 1층은 주변상권과 중복되지 않는 특성화된 시장과 읍민광장을 만들어 삼례문화예술촌, 비비정, 예술가로 등과 연계하기로 했다. 또한 2층에는 시니어클럽과 청소년, 여성 등이 활용할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을 확보해 문화예술창작 기능도 접목시키고 지하 주차장을 건립해 주차난을 해소할 방침이다.
한편 삼례시장 시설현대화 사업은 내년 6월까지 설계를 완료하고, 7월 착공 및 2016년 12월 완공 후, 2017년 1월 새롭게 태어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