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군 도민체전 최고성적

진안군은 2014 전라북도민체육대회, 민속경기 종합우승을 비롯해 역대 최고성적을 거두었다.
지난 18일부터 21일까지 4일간 순창군에서 개최된 2014 전라북도민체육대회에서 진안군이 민속경기 종합우승을 비롯한 도민체전과 생활체전이 통합 개최된 2011년 이후 최고의 성적을 올렸다.
진안군의 종합 순위는 9위에 불과하나 민속경기 부문에서 종합우승으로 입상해 14개 시?군 중 단연 이 분야의 최강임을 보여주었다.
도민체전 민속종목은 총 5종목 고리걸기(남?여), 줄다리기(남?여), 투호(남?여), 제기차기(남), 단체줄넘기(여)로 진안군은 이중 ▲고리걸기(남?여) 우승 ▲제기차기 우승 ▲ 단체줄넘기 준우승 ▲줄다리기(남?여) 3위 ▲ 투호(남) 3위로 민속경기 전 종목에서 입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개최종목 33개 중 25개 종목에 출전한 진안군 선수단의 지난해 종합 순위는 12위에 그쳤지만 올해는 종합우승으로 맹활약한 민속경기를 비롯해 탁구, 족구, 배구, 게이트볼 등 구기종목의 선전에 힘입어 3계단이나 도약한 종합 9위의 성적을 달성했다.
이번 결과는 적은 인구와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우수선수 발굴과 육성, 체육인프라 확충에 꾸준한 노력을 해 온 진안군의 지원도 있지만 고향과 지역의 명예를 위해 불굴의 투지를 보여준 선수들과 한마음으로 응원해 준 군민들의 힘이 그 무엇보다도 컸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민속경기 중 고리걸기와 줄다리기, 투호는 마령면에서, 단체줄넘기는 동향면에서 각각 도맡아 도민체전 기간에 맞춰 두 달여 간 집중훈련을 해 왔으며 선수들은 바쁜 농사철 낮에는 농사일을 하고 밤에는 도민체전을 위해 면사무소 광장이나 마을회관 앞에 모여 밤늦게까지 구슬땀을 흘리며 연습한 결과로 보인다.
특히 줄다리기 선수들은 훈련 뿐 아니라 체중조절을 위해 간식도 멀리하며 꾸준히 체중관리에 힘썼으며 오랜 훈련으로 부상을 당하기도 하였다.
대회 전날까지 몇몇 선수들의 부상이 회복되지 않아 어려움을 겪었으나 대회당일 끝까지 투혼을 발휘하며 좋은 결과를 만들어냈다.
고리걸기 또한 매순간 고도의 집중력을 보이며 작년에 이어 남?녀팀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이항로 군수는 “도민체전에 출전한 선수단이 진안의 저력을 보여줌은 물론 진안군민의 자부심을 드높여 주었다.”며 “열정을 다한 선수들과 함께 고생한 관계자 및 응원단에게도 격려와 감사의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