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범시민대책위, 익산시 부채 해결 모금활동 중단 선언

6.4 지방선거 직후 출범한 익산범시민대책위가 익산시 부채 청산 모금활동까지 벌였으나 현행법에 위배될 수 있다는 해석을 받고 모금활동을 중단했다.
이 같은 움직임을 박경철 시장 취임 직후,‘제2의 국채보상운동’이라고 공언한 바 '웅포 신한류테마파크' 조성사업 무산에 연이은 것이어 제동이 걸렸다.
익산의 변화와 혁신을 위한 범시민대책위는 시장 취임 직후인 지난 9일 발족했고 28일 “익산시 부채문제 해결을 위해 종교계가 앞장서 실시했던 모금운동이 법률적 문제가 있어 중단한다”고 밝혔다.
익산범시민대책위는 “각종 현안을 비롯한 익산의 과도한 부채로 재정적 어려움 해소를 위해 ‘제2의 국채보상운동’ 등을 전개하겠다”며 결성한 익산지역 범시민사회종교단체다.
대책위는 최근 정관을 마련하고 사업계획서를 작성하는 등의 활동을 시작, 특정교회로부터 기금 3천만원을 기부받기로 하는 등 종교계에서 1억원 가량을 전달받기로 했다.
특정 교계를 시작으로 4대 종교, 시민사회단체, 시민으로 기금 모으기 운동을 확산시키려던 대책위는 안행부와 기재부로부터 기금을 전달받을 근거가 없다는 유권 해석을 받았다.
또한 익산선관위도 정치적 논란이 있는 지자체 부채를 갚기 위한 시민들의 기금 마련 운동이 현행 법률에 저촉될 가능성이 높아 중앙선관위에 유권해석을 의뢰했다.
이 같은 상황을 의식한 익산범시민대책위는 ‘부채청산을 위한 모금운동에 법률적 문제가 있어 중단한다“는 입장이다.
박 시장 공약과 주요 정책에 시의회가 사사건건 반대하고 나설 뿐 아니라 ‘대책위 모금활동 중단’은 ‘웅포 신한류테마파크’ 조성사업이 부지 소유자에 막대한 특혜와 미완료사업에 대한 면책 등을 준다는 일부 언론과 시의원의 반대에 부닥쳐 취임 20여일 만에 무산된 것에 연이어진 것이기 때문이다.
익산시민들은 “웅포 신한류테마파크가 시장 취임 20여일 만에 무산되고 ‘제2의 국채보상운동’이라던 부채청산을 위한 모금활동도 중단되어 익산시정이 충분한 검토없이 이루어 졌다면서 아무리 뜻이 좋아도 적법성과 시민공감도 형성 등이 특히 중요하므로 추후에는 내부 사전검토 후 정책을 공개하는 것이 좋아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