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경기가 회복되면서 실업급여 신규 신청자가 100만명 미만으로 줄고, 급여지급액도 4200여억원 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2010년 실업급여를 새로 신청한 사람은 97만9000명으로 전년도 107만4000명과 비교해 8.9% 감소했다.
실업급여 지급자는 123만9000명으로 2008년 130만1000명 보다 4.8%(6만2000명), 지급액도 3조6865억원으로 전년도(4조1164억원) 대비 10.4%(4299억원) 각각 감소했다.
지난해 12월 실업급여 신규신청자는 8만2000명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 9만4000명 보다 12.8%(1만2000명) 감소했다.
또 12월 실업급여는 33만명에게 2824억원을 지급해 2009년 동기 34만5000명, 3046억원에 비해 지급자수 4.4%(1만5000명), 지급액 7.3%(222억원) 각각 감소했다.
지급자수는 10개월 연속, 지급액은 9개월 연속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
고용센터를 통한 12월 구인인원은 14만1000명으로 전년도 같은 달에 비해 31.8%(3만4000명) 증가했다.
고용부 관계자는 "지난해 국제적인 금융위기에서 벗어나 고용회복세로 돌아서면서 실업급여 신청 및 지급액이 모두 감소했다"며 "새해에도 고용센터는 실업급여 수급자를 비롯한 모든 구직자의 신속한 취업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