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덕유산리조트 아웃소싱 노조 강력반발

무주덕유산리조트(대표 이길범)가 추진하고 있는 식음료 부문의 아웃소싱(외부 위탁)에 대해 노동조합(위원장 김호영)이 강력 반발하고 있다.
무주덕유산리조트측은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직영하고 있는 리조트 내 티롤호텔을 비롯한 연회장, 골프장 등 전 분야에 걸쳐 외주방침을 결정하고, 식품전문회사인 풀무원ECMD와 MOU를 체결을 끝내고 오는 8월 최종계약만 남겨 놓은 상태다.
이에 노동조합측은“현재 적자로 운영 중인 식음료 파트가 외주업체에 맡겨질 경우 흑자전환을 위해 음식의 질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 인건비 축소에 따른 고객서비스도 저하될 것이다”며“현재 도내 식품업체에서 공급받고 있는 식재료와 무주군에서 생산되는 농산물도 풀무원이 자체 조달할 것으로 이 또한 지역경제에 역행하는 결과다”며 반대의 뜻을 분명히 밝혔다.
노측 관계자는“리조트측이 내세우고 있는 적자운운 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으며 대한전선 운영 마지막 해였던 지난 2010년과 부영 인수 후 2013년은 매출은 지속적으로 줄고 있지만 감원을 통한 인건비감소(부영 인수 후 3년동결), 투자규모 축소 등으로 흑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노측은“이번 아웃소싱은 인건비절감과 부영그룹의 특성상 노동조합을 인정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노동조합을 약화시키는 것이 최종 목적이다”며“아웃소싱이 철회될 때까지 계속해서 반대투쟁의 뜻을 분명히 하겠다”고 밝혔다.
무주덕유산리조트 노동조합은 22일 무주군청 앞에서 노조원 100여 명이 참석하는 집회를 열고, 부영그룹의 노동자말살과 지역민심을 철저히 무시하는 정책에 대해 강력하게 규탄하며 무주군민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노동조합 측은 지난 1994년 7월 설립 이후 쌍방울, 대한전선 등을 거치면서 숱한 갈등이 있었지만 대화를 통해 노동쟁의 율 0%를 유지했다. 하지만 부영 인수 후 지난 2012년 10월 리조트 초 픈 후 처음으로 파업을 실시했으며, 이 후에도 집회 등 조합과 사측의 갈등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실정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