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능적인 수법으로 경찰의 단속망을 피해 성매매 행각을 벌여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지방경찰청 생활질서계는 지난 2일 인터넷 사이트 회원들을 상대로 성매매를 알선한 고모(31)씨와 이모(33)씨를 성매매 알선 등의 혐의로 검거했다.
또 성매매 여성 김모(33·여)씨 등 2명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경찰의 수사망을 피하기 위해 인터넷 사이트 '사과쥬스'를 개설한 뒤, 이에 가입한 정회원만을 대상으로 성매매를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또 이들은 원룸을 임대해 성매매 영업을 했는데 이 원룸들은 초등학교와 300m, 어린이집과는 불과 170m가량 떨어져 있던 것으로 밝혀졌다.
아울러 고씨와 이씨는 현장을 들키지 않기 위해, 장소를 성매수남에게 직접 알려주지 않고 임의의 장소에서 만나 이들을 차에 태운 뒤 전주시내를 한동안 돌아다닌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이들은 성매매 장소에서 4km가량 떨어진 곳에서 차량을 바꿔타는 등 그 수법이 매우 지능적이고 치밀했다.
경찰은 이들이 비공개 사이트를 개설해 범행을 저지른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1개월동안 첩보를 수집한 후 이들을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학교주변 유해업소, 사행성게임장, 성매매업소 등 지속적으로 단속한 결과 성매매 52건, 불법게임장 106건 등 총 600여건을 단속했다" 며 "단속된 업소는 반드시 지자체, 교육청, 세무서 등에 통보해 불법 범죄수익금을 환수하고 업소폐쇄 등의 조치 후 동종전과가 있는 업주는 재 영업을 못하도록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고 밝혔다./이 아름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