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 고산미소시장, 고객전무 '귀곡시장'전락 대책마련 절실

완주군이 고산시장의 시설 현대화 육성사업으로 건립한 고산미소가 고객 이용이 전무한 상황이어서 대책 마련이 절실 하다는 지적이다.

군은 2013년 고산시장의 시설 현대화육성사업으로 58억(국 30억, 군 28억2,000)을 들여 고산미소(전통시장)를 건립했다.

하지만 고산미소(부지 7,138㎡, 연면적 2,083㎡)는 먹거리, 가공식품, 1차상품, 공예기념품, 생활용품 등 32개 점포 와 공연장 등을 갖추고 있지만 이곳 또한 홍보 부족과 고산시장만의 특성화된 수익모델이 없어 지난 14일 주말, 어디에도 이용객을 단 한명도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주민들에게 외면당하고 있는 실정이다.

상점주인 A씨는 "한 가 하다 못해 졸고있다. 군 에 활성화 방안을 모색해 줄 것 을 요청했다"며 "이른 시일에 대안을 찾아 활기있는 시장으로 변모 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고산주민 김모씨는 "고산미소는 착공 때부터 구)시장과 연개해야 그나마 살아날수 있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그러나 군이 수요 예측 잘못하고 밀어 부치기식으로 건립했다"며 "이렇게 방치하다보면 '혈세' 낭비는 물론이고 아무도 찾지않는 '귀곡장터' 로 전락 할 것이다"며 알림판 설치, 인터넷을 이용한 홍보 등 군의 적극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토로했다.

이에 군 관계자는 "고산미소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중소기업청으로부터 지역관광자원·특산품을 연개한 관광산업 개발에 따른 공모 사업으로 3억 2000만원의 예산이 확정됐다"며 "이 예산을 들여 고산 소재지 상점가 및 고산 주변을 연개할수 있는 체험시설 구축하고, 상인들과 협의해 방문객의 욕구에 맞는 상품구비, 고산시장만의 경쟁력있는 브랜드 상품을 개발해 시장전체에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단체장들이 정치 활동을 위해 치적을 생각하게 된다. 제일 내세우기 좋은 게 지역에 번듯한 대형 행사를 유치하거나 대형 공사를 일으키는 것.

그러나 정확한 수요예측과 파급 효과를 면밀히 저울질하는 신중한 예산편성이 세금 낭비를 줄이는 첫걸음일 것이다.
/완주=이중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