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는 덕진구 우아동1가 호동골 자연생태체험학습원(구. 쓰레기매립장) 5만6천여㎡의 매립장 상부 토지에 수채화처럼 아름다운 풍경을 조성했다.
도심 속에서 찾아보기 힘든 대규모 자연 풍경을 연출하기 위한 노력은 지난해 가을 꽃양귀비, 수레국화 등의 종자를 뿌리고, 종자에서 싹을 틔우고 새싹을 관리해 꽃이 피기까지 비료주기, 제초 작업 등 정성을 다해 왔다. 
정열적인 색을 가진 꽃양귀비와 올망졸망 수레국화, 그리고 때이른 색색의 코스모스 등으로 가득한 공간은 자연이 만든 캔버스가 되었으며, 이곳을 찾는 시민의 오감을 자극하면서 편안한 휴식과 최고의 힐링 장소로 사랑받고 있다.
이에 시는 삭막한 도심속에서 지쳐가는 몸과 마음을 꽃과 나무 등 자연과 어우러지면서 치유될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자연생태체험학습원을‘힐링 꽃누리’로 조성하고 있다.
대규모 테마식물 군락지에는 사계절 색채의 꽃, 향기의 꽃, 추억의 꽃 등으로 어우러지게 하고, 미니 장미원과 식물터널 등을 조성해 많은 이들에게 힐링과 함께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처럼 자연생태체험학습원은 누구에게나 열린 공간으로 아름답고 깨끗하게 이용해야 하지만, 일부 몰지각한 시민들은 자연생태체험학습원 내부까지 차량을 운행하기도 하고, 음식물과 쓰레기·오물 등을 함부로 버리고 음주 행위까지 하는 등 보는 사람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전주시는“앞으로 자연생태체험학습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차량 진입을 방지하기 위한 차단기를 설치할 계획이다”며“도심속에서 지친 심신을 자연 속에서 회복하고 자연과 어울리며 휴식할 수 있는 아름다운 문화공간으로 사랑받을 수 있도록 시민들의 성숙한 시민의식을 당부 드린다”고 밝혔다.
/배종갑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