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행자의 안전과 편의고려, 불필요한 신호대기와 무단횡단 개선

전북지방경찰청은 지난 23일 도내 8개 경찰서(완산, 덕진, 군산, 익산, 정읍, 남원, 김제, 완주)관할 학교 주변 학생들이 주로 이용하는 241개 횡단보도를 선정해, 오는 6월 초까지 보행등 시간을 최소 3초에서 최대 42초까지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는 그동안 차량 위주의 교통 정책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소홀했던 보행자의 안전과 편의를 적극 고려해, 보행자의 불필요한 신호대기로 인한 불편과 무단횡단을 유발하는 불합리성을 개선하는 취지로 시작했다.
전북경찰은 지난 4월부터 전주시 횡단보도 1,209개소를 대상으로 지속적으로 횡단보도 보행등 신호시간을 확대하고 있다.
현재 경찰은 전주시 관내 보행등 700개소의 점검을 마친 상태고, 271개소를 확대 개선·조치했다.
이번 개선 대상은 어린이보호구역으로 한정하지 않고, 초·중·고등학교 주변 통학로로 이용되는 횡단보도는 모두 검토 대상에 포함해, 차량 소통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보행등 신호시간을 추가한다.
경찰관계자는 "이번 보행시간 확대는 보행신호시간과 보행자와 차량의 상충 시간, 교차로의 신호주기 등 다양한 여건을 고려해 실시했다" 며 "현재 신호주기에 변경이 없어, 차량통행에는 전혀 지장이 없도록 했다"고 밝혔다./이 아름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