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고속버스터미널, 이용객들의 주차공간이 전무하다.
그저 정차만 가능한 공간이 조금 마련돼 있다.
시외버스터미널도 마찬가지, 유료주차장이 20여면 가량 있지만 이용객들이 이용하기엔 터무니 없이 부족하다.
이처럼 전주 고속버스터미널과 시외버스터미널의 주차문제가 수년간 지속돼 왔다.
더구나 시외버스터미널은 지난 2007년 10억(시비 4억, 도비4억, 자체 2억)을 들여 대대적으로 리모델링을 한 상황인데도 겨우 20여면 정도의 주차공간을 확보하는데 그쳤다.
시외버스터미널 관계자는 "지난 2007년 리모델링을 할 때도 주차공간을 확보하지 못해 주차장을 더이상 늘리지 못했다" 며 "지하주차장을 만들거나, 건물 2~3층을 주차장으로 확대하지 않는 한 주차문제가 해결되긴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개인적인 생각은 시외버스터미널 앞 혼잡한 도로가 아닌, 천변에 주차하길 권유한다" 며 "주차장문제는 부지뿐만이 아닌, 비용면에서도 해결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한편 고속버스터미널은 주차가능 공간이 한면도 없다.
이에 관해 고속버스터미널 관계자는 "지난 2007년 시외버스터미널에서 리모델링을 할때도 우리(고속버스터미널)는 시·도에서 지원을 못받아 리모델링을 못했다" 며 "이에 오는 8월~9월사이에 대대적으로 리모델링을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또 "이번 리모델링은 금호고속에서 자체적으로 45억원 가량을 투자하는 사업으로 주차장은 최대한 확보 가능한 면이 30면이다" 며 "이마저도 택시승강장쪽 계단을 허물고 최대한 확보한 부지라, 더이상 확보할수 없었다"고 밝혔다.
한편 전주시청 관계자는 "지난 9일부터 시행한 호남제일문 임시승강장도 주차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일환이다" 며 "이번에 호남고속에서 계획하고 있는 리모델링도 시민들의 주차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사업이다"고 말했다.
이어 "전주시 역시 이에 적극적인 투자를 하고 싶지만, 현재 시외버스터미널도 많이 노후화 되어있는 상황에, 고속버스터미널만 지원해줄 순 없다"고 전했다./이 아름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