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관리공단 전주평화주공 1단지 관리소(소장 박성수)는 지난 21일 관리사무실에서 주거복지 거버넌스 위원 15명이 참석해 제1회 위원회를 개최했다.
이번 위원회는 평화주공 1단지 뿐만이 아니라 1단지로 인해 발생하는 주변 환경의 다양한 문제 해결 및 주거복지증진을 위해 각 단체가 상호 협력·지원하기 위해 박성수 관리소장의 노력으로 마련됐다.
전주평화주공 1단지는 지난 1991년 10월 1,650세대가 입주를 시작해 국가의 보호가 절실한 영세서민이 거주하고 있다.
하지만 입주 초기 비싼 입주금으로 인해 영세민의 입주지원이 턱 없이 저조하자 당시 대한주택공사(현 LH공사)는 1단지 분양을 위해 주택청약부금에 가입한 일반인에게 나머지 세대를 분양해 전체 입주를 마쳤다.
입주 이 후 영세민 세대의 돌출행위와 무절제한 음주가무는 물론 각종 범죄가 빈번히 발생하자 자녀들에게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판단한 일반 입주자들은 하나 둘 이사를 가기 시작했다.
이로 인해 평화주공 1단지의 일반 입주자가 떠난 자리에는 또다른 영세민이 자리를 메우며 슬럼화 현상에 가속이 붙기 시작했다.
특히 인근 평화초, 남중, 완산중, 완산여고 등의 교육기관들은 1단지 주민들로 인해 학업과 인성교육에 골머리를 앓고 있지만 뚜렷한 대안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평화주공 1단지는 1,650세대에 약 3,500명의 입주민이 살고 있지만 이 중 노인세대가 1,325호이며 독거노인은 925세대로 집계되고 있어 경제적으로나 건강상태 등이 매우 열악한 실정으로 조사된다.
이에 주택관리공단 전주평화주공 1단지 관리소는 사회 각계각층의 인사 15명을 엄선해 거버넌스 위원에 위촉하고 지금부터라도 1단지 문제점을 하나하나 짚어보고 점검해 살기좋은 1단지 조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박성수 관리소장의 주재로 열린 이 날 위원회는 향후 거버넌스 운영계획과 각 위원들에게 위촉장 전달식 및 초대 위원장을 선출하는 순으로 진행됐다.
초대 위원장으로 선출된 김원주 전주시의원은 취임사를 통해“자신의 지역구인 평화주공 1단지 문제점은 늘 고민해왔던 과제였다”며“오늘 이후 여러 위원들과 상의해 슬럼화에 빠진 1단지를 전국에서 벤치마킹 올 수 있는 자립마을로 바꾸겠다”고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한편 박성수 소장은“평화주공 1단지가 오늘을 기점으로 밝은 미래가 약속된 것같아 기쁘다”며“내 임기가 끝나는 그 날까지 최선을 다해 여러 위원들을 보필하겠다”고 약속했다. /배종갑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