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동 한 아파트 진입로,
도로 위에 움푹 파인 구멍이 덩그러니 놓여있다.
이처럼 전주시내 곳곳에 발생한 이른바‘포트홀’이 시민들에게 불편을 끼치고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한 마땅한 해결방안이 없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포트홀이란 도로 아스팔트 포장 표면에 부분적으로 생기는 작은 구멍이다.
포트홀이 발생하는 원인은 매우 다양하고 복합적이다.
폭우가 내리거나, 폭설이 내려 도로에 물이 고이는 현상이 자연적인 원인이다.
또한 도로 위에 버스와 같은 무거운 차량이 지나가게 되면 도로에 압력이 가해지게 되는데 이런 현상을 인위적인 원인으로 보고 있다.
이러한 일들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게 되면 도로에 균열이 발생하게 되고, 심할 경우 아스팔트가 떨어져 구멍이 뚫린다.
이 포트홀은 보통 버스정류장 주변이나 도로 끝 차선에 많이 발생하게 되는데 이 포트홀을 주의하지 않으면 차량 타이어의 파손이나, 차량 주행노선이탈로 2차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우천 시 물이 고여 있는 포트홀을 차량이 통과할 때 인도로 물이 튀어 통행하는 시민들이 물세례를 받는 일도 종종 생기고 있다.
문제는 이처럼 깨지고 구멍 난 도로 때문에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마땅한 해결 대책이 없다는 것.
전주시 공무원은“시민들의 신고가 들어오면 바로 가서 임시로 메꾼다”며“지금은 소규모의 구멍만 임시방편으로 메꾸고 있지만, 날이 풀리는 6월경부터는 본격적으로 보수공사를 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어“현재 예산으로는 전주시내 전체를 공사하기엔 턱없이 부족하다”며“균열이 심한 부분 위주로 공사를 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전북대학교 토목공학과 이재준 교수는“보통 노후화 된 도로는 아스팔트가 버틸 수 있는 수명이 지나 균열이 가는데, 이는 거의 일반적으로 벌어지게 된다”며“현재 선진국이나 국내 일부지역에서는 PMS(pavement management system)를 도입해 도로 전체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있지만 전주시는 예산문제로 아직 도입이 안 되어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김교수는“시내 도로 전체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하루빨리 PMS시스템을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