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완주군의회, 몇몇의원 활동 전무
-지역의 '일꾼' 아닌 자리 지킴이

군 의원은 정치인이라고 말하기 보다는 지역의 '일꾼' 이라는 말이 더 가까운 표현 일 것이다.

하지만 완주군의회 홈페이지 의안검색을 검색한 결과를 보면 특정 의원들의 활동만 두드러 졌을 뿐 대부분 의원들은 지역 '일꾼' 이 아닌 생색 내기위한 자리 '지킴이'라는 표현이 딱 맞을지 모른다.

그야말로 몇몇의원들은 활동이 전무하다는 이야기다.

과연 무슨 목적으로 군 의원이 묻지 않을 수 없다.

다른 목적이 있지 않고서는 이토록 철저하게 군민의 대표로서의 활동을 외면하기도 어려울 것이다.
이러고도 매년 3천334만원이나 되는 의정비는 꼬박꼬박 받아 갔을 테니 곱게 봐 줄래야 봐줄 수가 없다.

상황이 이러니 일각에서 기초의원들이 단체장을 감시 견제는 커녕 눈치만 살피는 실정이다"며 "놀고 먹는 기초의원이 무슨 필요가 있냐(?)군민의 혈세만 낭비한다"는 비난이다.

여기에 가장 큰 문제는 또 있다.

완주군 제4대, 5대, 6대 12년 의정 생활동안 조례안을 단 1건밖에 없는 의원이 얼굴도 두껍게 이번 6·4 지방선거에서 4선에 도전 한다는 것이다.

말로는 군민을 섬기고 지역 발전을 위해 참된 일꾼이 되겠다는 것?.

이는 또 한번 군민을 우롱 하겠다는 것 으로 생각할수 밖에 없으며, 군민을 위해 12년동안 무엇을 했는지 되 묻지 않을 수 없다.

이제 기초의원은 옛날처럼 무보수로 하는 명예직이 아니다.
 
주민들이 낸 세금으로 고액의 의정비를 받고 있으니 그에 걸맞게 연구와 노력은 물론 집행부를 감시하고 견제하는 기능을 살려 지방자치의 발전을 위해 활동 해야한다.

그럼에도 일하기 싫고 그저 권위가 좋아서 4선을 꿈꾼다면 이쯤에서 포기 하는게 좋을 듯 싶다.

권위라는 것 은 스스로 만든것이 아니고 군민이 인정하고 부여 해주는 것 이기 때문이다.

일견 군의원의 역할은 수차례 언급했지만 군민의 혈세가 올바르게 집행될 수 있도록 집행부를 감시 견제하고 군민에 윤택한 삶을 위해 손·발이되어 뛰어주고 언제나 군민을 주인으로 떠받는 기본적인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이 모든 것은 군민들이 군의원들에게 바라는 목소리이며 그것이 곧 민원 수렴인 것이다.
이젠 군민들의 충고에 귀 기울일때도 됐지 싶다.

표를 먹고 사는 군의원들에 대한 역견제는 결국 군민들의 냉혹한 심판으로 연결된다. 이 또한 머지 않았다는 사실을 인식할 때다.
정치부=이중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