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의회 의원들 조례안 발의 '심한 격차' 보여
- 4선도전 박웅배의장, 12년동안 조례안 발의 단 1건 의정활동 '민낯' 드러내

6·4지방선거가 27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제6대 완주군의회 의원들의 의원별 조례안 발의를 통한 의정활동 실적이 심한 격차를 보이고 있는 것 으로 나타났다.<관련기사15면>

지난 1일 완주군의회 홈페이지 의안검색을 검색한 결과 군 의원들은 모두 16건의 조례안을 발의해 1인당 평균 1.52건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조례안 발의가 군 의원 별로 편차가 매우 심한 것으로 분석됐다.

더 큰 문제는 조례안을 4년 동안 단 한건도 발의하지 않은 의원도 3명에 달하고 있다.

4년간 의원발의 조례안을 단 1건도 발의하지 않은 의원은 박웅배, 이재만, 조정석 의원 등 이다.
 
특히 오는 6·4 지방선거에서 4선에 도전하는 박웅배 의장은  제4대, 5대, 6대 3선동안 단 1 건밖에 조례안 발의가 없어 그 동안에 의정활동의 맨얼굴 '민낯'을 그대로 드러내고있다.

조례안을 발의하지 않은 군 의원 3명의 지역구는 용진, 봉동 1명이며, 고산 6개면에 2명 등이다.

이와 더불어 조례안 1건을 발의한 의원은 송현중, 박재완, 박종관 의원 등 이며, 완주군의원 10명 중 2건이하 조례안을 발의한 의원은 6명으로 군 의원 절반이 넘었다.

봉동주민 이모씨는 "군 의원 조례발의 실적이 실제 주민과 몸으로 부딪치는 지역구 활동을 그대로 반영하는 것은 아니어서 체감되는 정도는 다소 약하다"며 "하지만 조례안 발의도 중요한 의정활동 실적인 만큼 지방선거를 앞두고 옥석을 가리는 참고 사항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이어 "'옛 어른들은 일하지 않는자 먹지도 말라'는 말을 속담처럼 했왔다"면서 "군민의 혈세를 받는 군 의원이 12년동안 단 1건의 발의는 지역 발전을 위해 연구와 노력도 하지않고 결국 군민의 혈세만 축 낸 샘이다"며 강하게 비난했다.

아울러 김상식 의원이 5건으로 왕성한 의정활동을 펼친 것으로 분석 됐으며, 그 뒤를 이어 송지용, 정성모의원이 2건씩 조례안을 발의했다.
/이중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