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경찰은 가정의달인 5월에 각종 범죄가 많이 발생한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3년간(2011년~2013년) 살인, 강도, 강간, 절도 등 4대 강력범죄 발생자료를 토대로 범죄유형과 예방법을 소개했다.
또 범죄 발생 건수만이 아닌, 시간대별(심야 0시~4시, 새벽 4시~7시, 오전 7시~12시, 오후 12시~18시, 저녁 18시~20시, 밤 20시~24시)로 분류해 어느 시각에 범행이 집중되는지 알 수 있도록 분석했다.
지역 경찰서 발생보고를 기준한 4대 범죄(살인, 강도, 성범죄, 절도) 발생현황에 따르면 지난 3년간 5월에 살인과 강도는 줄어드는 추세를 보였고, 성범죄는 늘어나는 추세를 보였다.
살인은 4건에서 3건, 지난해는 1건까지 줄었고, 강도는 7건에서 8건, 3건까지 줄었다.
한편 성범죄는 지난 2011년 19건에서 22건, 23건으로 조금씩 늘어나는 추세였고, 절도는 2011년 763건, 850건, 769건으로 2012년에 10%가량 늘어난 추세를 보였다.
한편 시간대별 분류를 살펴보면, 살인은 총 8건 중 지난 3년간 심야시간 2건, 오후시간과 밤 시간에 각 3건씩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강도는 총 18건 중 심야시간(7건)과 오후시간(6건)에 집중된 것으로 드러났다.
성범죄는 총 64건 중 50%이상인 34건이 인적이 드문 심야시간대에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절도 역시 총 2482건 중 절반가량이 심야시간대(613건)와 오후시간대(546건)에 편중된 양상을 보였다.
이에 관해 살인, 강도, 절도 등의 강력범죄가 밤 시간과 심야시간만이 아닌 오후시간대에도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성범죄에 관해 경찰관계자는“성범죄는 심야시간대에 절반이상이 발생하므로, 우범지역과 여성안심구역에 타 구역보다 많은 순찰차를 동원하고, 각 관서 경찰기동대가 수시로 방범순찰 하도록 조치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매달 수백 건씩 발생하는 절도사건에 대해서는“절도사건은 무엇보다도 문단속을 철저히 하는 게 중요하다”며“저렴한(2~3천원) 도난 경보기를 방범창이나 출입문 등 침입이 용이한 곳에 설치하고, 장기간 집을 비울 땐 경비실이나 이웃에게 반드시 감시를 요청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우유나 신문, 우편물이 쌓여 있거나 많은 전단지가 문에 붙어 있다면 집이 비어 있는 것을 알 수 있다”며“우유나 신문은 출타기간 전에 배달을 미리 중지시키고, 우편물 수취와 전단지 제거는 이웃 또는 경비실에 부탁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최첨단 도어락을 설치해도 장도리(빠루)에는 취약하다”며“1개 이상의 보조열쇠를 도어락 아래쪽에 설치하면 쉽사리 문을 열고 침입할 수 없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