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혁신도시 아파트가 고가의 청약과열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이와반면 전주 구도심 등 다른지역의 신규 아파트는 미분양으로 이어져 지역내 불균형 심화를 초래하고 있다.
28일 전주시에 따르면 지난 3월말 현재 전주지역 신규 아파트 8개 단지 332세대가 미분양으로 이어지고 있는데 반해 혁신도시는 청약과열 현상이 일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전주지역의 주택보급률이 지난해 말 107.78%에 달해 아파트 미분양 현상이 정상적이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전북혁신도시 청약률은 도를 넘고 있다는데서 문제점으로 제기되고 있다.
지난해 3월말 전주지역 아파트 미분양은 8개 단지 358세대, 올해는 332세대로 26세대가 줄어들었다.
최근 혁신도시내 호반건설의 C5블록, C6블록 633가구 모집에 총 1만2710명이 몰려 평균 20.8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중 C5블록 주택형 아파트 84㎡의 경우 30가구 모집에 5,082명이 몰려, 역대 신규 아파트 모집에 169.4대 1의 최고 경쟁률을 보였고, 또 중흥S클래스의 경우 84.9926㎡ 74.89대 1, 98.3716㎡ 9.73대 1, 115.1145㎡ 6.93대 1로 나타났다.
이같은 상황은 구도심의 미분양 현실화와 혁신도시 과열 청약을 놓고 다양한 해석이 제기되고 있다.
우선 혁신도시 과열 현상은 ▲혁신도시내 공공기관 및 공기업 입주에 따른 인구의 꾸준한 유입 ▲앞으로 혁신도시 생활 환경개선에 대한 전주시민들의 기대감 ▲혁신도시내 인기를 반영한 투자성격 등으로 풀이되고 있다.
전주시 관계자는“전주지역은 최근 실수요자 위주가 증가, 다른 지역에 비해 아파트 미분양률이 미미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며“이번 혁신도시의 과열 청약은 혁신도시에 대한 막연한 기대감으로 투기성이 있는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05년부터 올해 4월까지 전주지역에서 사업승인된 아파트 단지는 모두 24단지 8,029세대로 이중 공사중단(부도 107세대), 사업미착공 3곳(총 1,116세대) 등으로 파악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