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군이 추진하고 있는 산림생태 문화체험조성 사업이 마구잡이식 공사를 진행해 환경 파괴를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공사현장에 세륜기를 설치하지 않아 비산먼지로 인한 주민들의 피해가 우려된다.
이사업은 무주군이 발주해 J 건설이 시공하는 것으로 '11년부터 '15년까지 291억 7,400 만원 (국비 143억, 도비 51억8, 군비 96억9,4)을 들여 무주읍 읍내리, 내도리, 오산리 향로산 일원에 산림 휴양 및 체험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하지만 이곳 주민들은 "주변 생태환경을 파괴하고 지하수를 오염시키고 있다"며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주민들에 따르면 "J 건설이 산림생태 문화체험 조성공사를 시공 하면서 공사자재를 땅에 매립하고, 나무를 마구잡이식으로 베는 것은 물론 폐목을 공사장 곳곳에 수개월째 방치하"고 있다는 것.
주민 A씨는 "생태문화체험 공사가 오히려 생태환경을 파괴하고 있으며, 주변 환경을 오염시키고 있다.
생태환경을 해치면서 왜 이런 공사를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군에 철저한 관리 감독을 요구 했다.
아울러 주민들은 "공사현장 드나드는 공사 차량으로 인해 도로에 토사가 유출되는 등 환경 오염은 물론 도로 이용 자들에게 피해를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해당 현장은 공사 현장에서 가장 기초적인 비산먼지 발생 억제 시설인 세륜시설도 설치하지 않았다는 것.
대기환경보전법 시행규칙 제 58조 규정에 따르면 비산먼지 방지시설은 공사장 진·출입로, 토사적치장등 비산먼지가 발생하는 모든현장의 공정에 적용토록 돼있으며, 현장지형등 여건상 세륜시설 설치가 불가능 할 경우 합당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명시 되어있다.
해당 업체는 이를 어긴셈이다.
무주군 A씨는 "이곳을 지날때 마다 비산먼지가 발생해 자동차 문을 닫고 다닐 수밖에 없다"면서 "법을 어기고 환경까지 해치며 공사를 강행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비난했다.
이와관련 군 관계자는 사업 시행과정의 문제에 대한 군입장을 밝히지 않은채 "무슨 그런 기사를 쓰냐?" 엉뚱한 소리로 일관했다.
/무주=전문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