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의회 의원이 전북혁신도시의 교통난 해소를 위해 황방산에 터널을 뚫자고 주장해 환경단체 등의 반발이 일고있다.
10일 이미숙 시의원은 제2차 본회의 5분 발언에서“새롭게 조성된 전북혁신도시와 서부신시가지 입주민들이 출·퇴근 시간대에 교통대란을 겪고 있다”며 황방산 터널을 개설하자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지방도 716호선을 왕복8차로로 확장 사업을 추진하는 것과 황방산 터널을 만들어 혁신도시 제2진입도로를 개설 하자는 2가지 대안을 내놨다.
이어 이 의원은“전북 성장의 거점지역인 혁신도시가 제 기능을 하려면 도로기반시설 확충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또“3만명이 거주하게 되는 혁신도시 입주민들이 전주시내로 원활하게 진출·입하려면 지방도 확충과 함께 황방산에 터널 개설이 시급하다”는 것이다.
이 의원은“황방산 터널 개설의 필요성 역시 황방산 훼손이라는 환경적 측면과 지역민들의 반대 여론을 충분히 수용해야 하는 정서적 접근 과정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황방산은 숲을 끼고 강물이 흘러가는 유일한 도심 녹지공간이어서 환경·생태적으로 보존해야 한다는 반론도 만만찮다.
특히 황방산을 둘러싼 전주천·삼천에서는 멸종위기 2급인 흰목물떼새와 천연기념물 제330호이자 멸종위기 1급 포유류인 수달 등 70여 종의 주요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다./배종갑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