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군이 양파 정식 시기가 도래함에 따라 고품질 양파를 수확하기 위한 현장 기술 지도에 나선다.

양파는 월동작물로 벼농사가 끝난 늦가을에 정식하여 이듬해 6월경에 수확하는 작물이며, 4℃ 이상에서 25~30일 정도 지나야 뿌리가 토양 내에 완전히 자리를 잡을 수 있으므로 중만생종 기준으로 10월 중하순부터 11월 상순까지가 정식 적기이다.

정식 묘는 육묘 기간 45~55일, 줄기 굵기는 6~7㎜, 초장 25~30㎝, 엽수 3~4매 정도인 것으로 병에 걸리지 않고 웃자라지 않아야 하며, 너무 큰묘를 심으면 분구 및 꽃대가 많아지고 너무 작은묘는 수량이 떨어진다.

올해 양파 파종~발아기에 고온, 과습으로 인한 입고병 발생 및 생육 저하로 정식 시기가 늦어짐에 따라 생육 부진 포장은 0.2% 요소액 및 4종복비 엽면시비를 통해 월동 양분을 축적해야 한다.

건전한 양파 생육을 위하여 정식하기 전 기본적으로 밭에 알맞은 양의 유기질비료를 시용하고, 정식 하루 전날에는 묘상에 물을 충분히 주어 뿌리가 잘리지 않도록 묘를 채취하여 뿌리가 마르지 않은 상태로 정식을 해야한다.

정식 시기가 너무 빠르면 추대 발생이 많아져 수량 감소로 이어지며, 너무 늦으면 월동을 위한 뿌리 활착 기간이 부족하여 동해나 건조 피해가 발생하여 고사하기 때문에 적기 정식이 중요하다.

양파 정식 후 물대기는 두둑 위로 물이 넘지 않게 담수하고, 충분히 담수가 되면 배수하여야 한다. 배수로를 깊게 파 배수 관리를 철저히 한 후 정식하여야 습해를 예방하고 겨울이 오기 전 뿌리 활착을 할 수 있다.

장취균 농업기술센터 소장은“고품질 양파 생산을 위해 건전묘 적기 정식, 병해충 방제 등 현장 지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임실=진홍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