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소속 전북지방환경청(청장 송호석)은 고속도로에서 발생하는 화학물질 운반차량 사고에 신속한 대응을 위해 광주-대구고속도로 남원지사와 순천-완주고속도로 오수휴게소(완주방향)에 화학사고 방재물품함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재물품함 추가 설치는 2023년에 전북지방환경청, 한국환경공단 전북환경본부, 한국도로공사 전북본부·광주전남본부가 체결한 업무협약의 후속으로 추진된 것이다.

방재물품함에는 화학사고 대응에 필수적인 개인보호장구(방독면, 화학보호복 등), 방재물품(흡착포, 모래주머니 등)이 비치되어, 누구나 긴급 상황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운영중이다.

 

또한, 오수휴게소에는 전국 최초로 고속도로 휴게소 내 '화학물질 운송차량 안전쉼터'가 조성되어 화학물질 운송차량이 안전하게 휴식을 취하고, 차량 및 화학물질 상태를 점검할 수 있는 공간으로 운영되어 화학사고 예방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간 전북청은 운반사고 예방과 신속대응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2월 관내 운반사업장을 대상으로 안전관리 특별교육을 실시하고, 4월에는 염산 탱크로리를 대상으로 고무코팅 검사 지원 및 유출사고 비상대응키트를 배포하였으며, 오는 11월에는 도로공사와 화학사고 대응 합동훈련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전북지방환경청은 이번 설치에 그치지 않고, 올해 안에 새만금산단에도 추가로 방재물품함을 설치할 계획이다. 조경철 전북지방환경청 화학안전관리단장은 “이번 화학사고 방재물품함 및 화학안전쉼터 설치로 화학사고 대응 역량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여 사고 예방 및 신속한 대응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옥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