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물 산업 고부가가치 소재로 주목받고 있는 대마(Hemp)는 신약 등으로 활용성이 무궁무진하지만 국내에서는 마약류로 규제되고 있어 농업기술이나 의약품 개발, 식품산업으로의 적용이 미비한 실정이다.

이러한 대마의 유효 성분을 의료용으로 활용하고, 관련 산업 분야 발전에 접목하기 위한 연구개발에 힘을 쏟고 있는 전북대학교 약학대학은 지난 15일 약학관 개관을 기념해 의료용 대마 연구 개발과 산업 발전 전략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전북대 약학대학과 신약개발연구소, 전북연구원, 한국의료용대마연구회 공동 주최로 진행된 심포지엄은 의료용 대마 연구의 현황과 향후 발전 전략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됐다.

특히 이날 행사에 양오봉 총장, 오택림 미래첨단산업국장, 이남호 전북연구원장 등이 참여해 의료용 대마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심포지엄 첫 번째 세션에서는 의료용 대마 연구개발 현황과 전북특별자치도의 산업 육성 전략이 논의됐다. 하의현 박사(전북연구원), 정세영 교수(단국대학교), 박우태 박사(농촌진흥청), 김상훈 박사(한국원자력연구원), 장관영 전무(㈜아이큐어), 안재경 사장(㈜미주 대원식품) 등이 발표자로 나서 대마를 활용한 지역 경제 활성화와 바이오 산업 성장 가능성에 대해 논의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정재철 박사(한국생명공학연구원), 이정환 교수(전북대학교 생명과학과), 심현주, 소윤조, 김전경, 강지현 교수(전북대학교 약학대학)가 참여하여 의료용 대마의 신품종 개발과 효능 및 제형 연구에 대한 성과를 발표했다. 전북대와 협력 기관들은 의료용 대마를 활용한 신약 개발과 상용화를 위한 연구 성과와 기술적 진전을 공유했다.

패널 토의에서는 이용철 교수(전북대학교병원), 채한정 교수(한국의료용대마연구회장), 백승하, 윤세영 과장(전북특별자치도청) 등이 참여해 의료용 대마 연구개발의 과제와 미래 도전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전북대 약학대학 관계자는 "이번 심포지엄으로 의료용 대마 연구와 산업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연구와 협력을 통해 지역 사회와 글로벌 제약 산업의 성장을 이끌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장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