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 예비후보 8일 성명서 통해 “지역경제 지키는 착한조례를 개혁대상에서 제외할 것” 주장
- 전주시의 경우 지역건설산업·협동조합지원·전통시장 육성·기업활성화 지원 등 포함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규제개혁은 진정 누구를 위한 개혁인가?"
김승수 전주시장 예비후보는 8일 정부와 공정거래위원회가 지역 골목상권을 지키고 있는 이른바, '착한조례' 까지 무분별하게 추진하고 있는데 대해 강력히 대응하고 나섰다.
김 예비후보는 이날 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가 지역경제활성화를 볼모로 전주지역 지역경제를 지켜준 착한조례들까지 규제대상에 포함시켜 놨다"며 "이 조례들은 영세한 지역 업체와 상공인들의 활동영역을 보호하고 판로를 열어주는 등 지역경제를 떠받치고 있는 조례들"이라고 설명했다.
전주시의 규제개혁 대상 조례는 차별적 규제 관련 조례 6건, 진입제한 조례 3건, 기타 1건 등 총 10건이다.
 김 예비후보는 "이 같은 착한조례를 정부가 규제개혁 대상에 올려놨다는 것은 현재 추진하고 있는 규제개혁이 소상공인을 중심으로 한 동네상권보다는 중견기업 또는 대기업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밖에 볼 수 없다" 지적하며 "착한조례가 폐기된다면 외부의 대규모 자본이 지역으로 쏟아져 들어와 지역 업체와 상공인들의 설 자리는 사라지고 지역경제 역시 피폐해지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실제로 경쟁력이 약한 지역건설업체들의 장비, 자재 등을 우선적으로 사용할 수 없게 되고 지역 근로자 우선고용마저 폐지된다면 건설일자리도 타 지역에 빼앗기게 된다.
김 예비후보는 "정부와 공정거래위원회가 추진하고 있는 규제개혁의 방향은 반드시 바꿔져야 한다"강조한 뒤 "그럼에도 착한조례들을 규제개혁 대상으로 간주, 이를 폐지하려 한다면 전북도민의 강력한 저항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