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2026년 지방자치 단체장 및 지방의회 의원 선거는 더불어민주당 독주 시대에 안주하던 전북에서도 조국혁신당과 경쟁체제로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조국혁신당 전북특별자치도당(위원장 정도상)에서 10일 오전 전북특별자치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전북도당 위원장 정도상, 강동원 전 국회의원, 최영심 전 도의원, 김왕중 현 임실군의원, 임형택 전 익산시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박성수 전북도당 정책실장의 사회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번 조국혁신당 전북도당의 당원 모집에 자발적으로 당원 600명이 참여하였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에서 강동원 의원은 “오늘 우리는 전북 정치의 새로운 시대를 열기 위하여 이 자리에 섰다.”고 말하며,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및 무소속을 떠나 조국혁신당에 합류하여 진정한 전북의 변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그리고, “이제부터 조국혁신당과 함께 도민의 삶을 개선하고, 지역 정치에 혁신의 바람을 불어넣기 위한 여정을 시작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전북의 변화가 더딘 것은 30년 넘게 오랜 일당 독재체제에서 정치가 정체되어 온 결과이므로 정치적 경쟁이 반드시 필요하며, 민주 진보정당의 정당들이 전북에서 활발히 경쟁한다면, 전북 정치 환경은 근본적으로 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최영심 전 정의당 전북도의원은 이번에 조국혁신당으로 당적을 옮기며, “차기 지방선거는 새로운 지방자치 시대를 여는 원년이 될 것”이라며, “공정한 경쟁을 통해 도민들의 목소리가 더욱 적극적으로 반영되고, 이는 지역발전을 이루는 강력한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도민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삼는 정당이 조국혁신당의 목표”라고 말했다.

또한, “조국혁신당은 정당시스템과 정치문화 혁신에 앞장서겠다.”고 말하며, “새로운 정치문화를 실천하는 민주주의 학교가 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이어서 임형택 전 익산시의원은 “전북이 조국혁신당과 더불어민주당 간의 건전한 경쟁을 통해 정치적 다양성을 확보하고, 민주와 진보의 가치를 지방자치 정책과 공약으로 앞다퉈 실현해 나간다면, 이는 지역발전은 물론이고 민주 진보 진영 전체의 외연 확장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서 “이러한 변화를 통해 도민의 염원인 윤석열 정권을 조기 종식하고 제4기 민주 정부를 수립하는데, 필요한 국민적 지지를 이끌어내는 실질적 주역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조국혁신당과 함께 깨끗한 정치, 도민의 목소리가 반영되는 지방자치 실현을 위해 조국혁신당과 함께하여 전북의 새로운 미래를 여는 첫걸음이 되자.”고 주장했다. “조국혁신당이 전북의 새로운 정치의 중심으로 만들어 나가고자 하니 지속적인 지지와 참여를 당부”하며 기자회견을 마쳤다.

이번 기자회견은 “오는 10월 16일 전남 곡성과 영광에서 치러지는 지방자치단체장 보궐선거에 단 한 표라도 더 얻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열게 되었다”고 정도상 전북도당 위원장이 직접 말하며, “전국에 조국혁신당원이 20만여 명이며, 전북에서도 1만여 명이 활동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공천 장사 하지 않는 투명한 공천권을 행사할 예정이며, 전북에서도 앞으로 더 많은 지지세 확산에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조국혁신당은 지난 국회의원 선거에서 전북에서 비례대표 지지세가 더불어민주당의 37%보다 높은 45%의 득표를 해 고무돼 있다가 요즈음 다소 침체기를 겪고 있다.

기자회견을 지켜본 한 도민은 “지난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두 표를 행사해 조국혁신당이 많은 지지세를 얻었지만 다음 지방자치 선거에서는 지난 선거와는 다르게 한 표만을 행사하기에 다른 양상을 띨 것”이라고 하며, “과거와 달리 일당 독주로 인한 경쟁 구도 없이 당의 공천으로 후보만 확정되는 식으로는 당선되기는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만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