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거석 교육감이 전북지역 출신 국회의원들을 만나 전북특별법 교육특례 개정과 유보통합 재정 확보 등 지역 교육 현안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다.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교육감 서거석)에 따르면 30일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2024년 전북 국회의원 교육정책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는 서거석 교육감을 비롯한 전북교육청 주요 간부들과 이원택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 등 전북에 지역구를 둔 국회의원 10명이 참석했다. 

이날 간담회는 인구감소와 학력 저하 등 위기에 처한 전북교육의 현실을 짚어보고, 교육을 통해 전북을 살려내자는 의지를 다지기 위해 마련됐다. 

서 교육감은 이 자리에서 “도내 14개 시·군 중 13개 시·군이 인구소멸 지역이어서 학령인구 유출을 막기 위한 차별화 된 교육 정책이 필요하다”면서, 이를 위해 △자율학교 운영 특례 개정 △특성화고 지역인재 채용 특례 △인구감소 지역 소규모학교 직위별 교원 정원 특례 등 새로 마련된 교육특례에 대한 의원들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이어 유보통합과 관련해서는 “유치원과 어린이집 간의 상향 평준화 된 통합모델과 관리체제 일원화가 필요하다”면서, 이를 위한 국가예산 확보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이원택 도당위원장은 “‘기초학력을 넘어 학력신장으로’ 라는 전북교육청의 정책 방향에 깊이 공감한다”면서 “전북특별자치도가 전국 최고의 교육 명문으로 위상을 높이는 데 전북 정치권의 역량을 모아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끝으로 서 교육감은 “교육을 통해 우수 인재를 양성하고, 특히 지역 청년들이 지역에 정주하며 자신의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거듭 밝혔다.

한편 전북교육청은 앞으로 국회의원과의 교육정책 간담회를 연 3~4회 정례화한다는 방침이다.

/장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