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활물가의 상승 영향 때문
 전북지역 소비자물가 석 달 연속 상승하면서 서민의 살림살이는 갈수록 팍팍해지고 있다.
1일 호남통계청 전주사무소가 발표한 '2014년 3월 전북지역 소비자물가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9.34로 전월대비 0.2%, 전년동월대비 1.0%씩 상승했다.
도내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12월 107.85를 기록한 이후 석 달 연속 상승세다.
특히 전년대비 소비자물가 증가율은 12월 0.9%, 1월 0.7%를 기록했다가 다시 치솟으며 2월과 3월 1%대를 유지한 것이다.
물가 상승은 생활물가의 상승 영향이 컸다.
지난달 생활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1%, 전년동월대비 0.4%씩 올랐다.
품목별로는 초코파이(14.8%), 돼지고기(10.9%), 보육시설이용료(8.6%), 감자(6.9%), 시금치(6.7%), 풋고추(6.7%), 무(4.7%), 사과(4.4%) 등은 상승한 반면 딸기(-25.2%), 배추(-12.0%), 당근(-8.4%), 양파(-7.8%), 파(-7.5%), 식용유(-5.9%) 등은 하락했다.
신선식품지수는 전월대비 0.8%, 전년동월대비 11.1% 각각 감소했다.
신선어개는 전월대비 0.4%, 전년동월대비 2.4% 하락했고, 신선채소는 전월대비 2.5%, 전년동월대비 22.5% 하락했다.
또 신선과실은 전월대비 0.3% 상승했지만, 전년동월대비 4.3% 감소했다.
소비자물가지수를 지출목적별로 보면 전월대비 가정용품·가사서비스 부문은 1.6%, 식료품·비주류음료와 기타상품·서비스 부문은 0.5% , 보건·교육부문은 0.4% 각각 상승했지만, 주택·수도·전기·연료 부문은 0.2% 내렸다.
품목성질별로는 농축수산물은 전월대비 0.3% 상승한 반면, 전년동월대비 4.5% 하락했다.
또 공업제품은 전월대비 0.2%, 전년동월대비 1.4% 각각 상승했다.
집세는 전월대비 보합세를 유지한 반면 전년동월대비 1.1% 올랐다.
개인서비스 요금도 전월대비 0.4% 상승했다.
보육시설이용료(8.6%), 학교보중교육비(5.1%), 유치원 납입금(4.4%) 등의 오름폭이 컸다.
통계청 관계자는 "지난해 3월 물가가 무상보육과 무상급식 확대로 예년보다 낮았던 데 따른 기저효과로 올 3월 소비자물가 상승폭이 다소 확대됐다"며 "당분간 물가는 1%대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송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