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적상간도로확장 공사장의 강력한 암 발파로 집 균열과 붕괴위험 등 피해를 입은 주민들이 대책을 호소하며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주민들에 따르면“지난 2012년도에 발파로 인해 적상면 삼유리 상유마을과 박대마을 중유마을 집들이 부서지고 심한 균열이 발생, 피해주민들 과의 마찰이 심각해 공사를 잠시 중단한 적이 있다”며“대우건설측이 이 같은 점을 무시하고 또 다음 공구에서도 안전 대책을 세우지 않고 강도 높은 발파를 하고 있다”고 강력히 비난했다.
이어 주민들은“건설회사가 피해를 입은 주민들의 민원을 무시하고 올해도 발파 강도를 높여 부남면 장안리 교동마을의 주민들은 약 90%에 해당하는 집들이 망가졌다”며“피해 보상 합의도 없어 공사가 중단된 상태에서 이젠 어떻게 살아야 할지 앞이 막막하다”고 하소연 했다.
주민들은“감독관청인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은 도대체 이런 상황인데도 무엇을 하는지 얼굴 한번 보이지 않고 있다”며“주거지역과 도로 공사장이 약 50m 정도밖에 안되는 거리인데도 불구하고 방음벽 하나 설치하지 않아 중장비 소음과 비산먼지로 인해 주민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심각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주민들은“하루 빨리 피해보상 합의와 발파소음 대책을 세워 생활하는데 신경 쓰지 않고 살 수 있도록 해 달라”며 익산지방국토관리청에 대책을 호소했다.
주민들은“감독관청인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은 발파소음에 따른 피해를 외면하고 감리를 두고 탁상행정만 일삼고 있다”며“㈜대우건설은 발파에 대한 대책은 세우지 않고, 공사를 하다보면 마찰도 많다는 식으로 주민들을 무시하고 있다”고 분노했다.
또 주민들은“남원국도관리사무소에서 공사 중인 국도 30호선 무주 장백지구현장에 오산지구 공사장의 폐기물을 수백 톤을 옮겨놓고 몇 개월씩 방치해 눈비 등에 의한 오염수가 흘러 주변 환경을 오염시킨 일도 있다”며“익산지방국토관리청과 남원국도관리사무소는 정신을 차리고 주민 민원에 귀를 기울이고 각성해야 한다”고 성토했다./무주=전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