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여성가족재단(원장 전정희)은 26일 재단 일원에서 ‘제13회 젠더문화축제’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편견 없는 세상, 함께하는 우리’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임승식 농업복지환경위원회 위원장, 국주영은·서난이 전북자치도의원, 전북특별자치도청 황철호 복지여성보건국장 등 여성관련 기관·단체장을 비롯해 도민 1,500여명이 함께했다.

특히 이날 축제에 도내 유치원 및 어린이집 원생 100여 명을 초대해 ‘가족문화 인식 개선 인형극’ 공연을 펼쳐 가족의 소중함과 현시대를 함께 살아가는 다양한 가족형태를 인정하고 수용하는 기회를 가졌다.

또한 ‘성평등 시선으로 다시보기’ 프로그램을 통해 전북 미디어가 담고 있는 성평등·성차별적 사례를 분석, 젠더 감수성에 관한 성찰의 시간을 가졌다.

이어 ‘다시 한번 성평등한 사회로 점프!’라는 주제로 진행된 ‘Talk Talk한 그녀들’에서는 전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김희은 원장을 초청해 진정한 성평등에 대한 정의와 우리 사회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 외에 ‘영화상영 및 GV(관객과의 대화)’에서는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 배급지원상 수상작인 박정미 감독의 ‘담요를 입은 사람’을 상영하기도 했다. 

축제에 참가한 한 도민은 “젠더문화축제에 대한 막연한 부정적 선입견이 해소되는 기회였다”며 “성별고정관념이나 성차별적 인식을 성평등 관점에서 다시한번 생각하고 표현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걸 알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전정희 원장은 “젠더문화축제는 지역의 여성·가족과 더 가까이 동행하며 성평등한 전북특별자치도를 만들어 가기 위한 외침”이라며 “편견 없이 남녀가 함께 잘사는 사회를 위해 전북여성가족재단이 길잡이가 되겠다”고 말했다.   /장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