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교육자치시민연대가 지난 28일 전북도교육청의 “편법 인사에 대해 질타 받아 마땅하다”며 비판에 나섰다.
"도교육청의 인사행정 논란이 끊임없이 불거지고 있고, 잊을만하면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면서 "다른 어느 분야보다도 깨끗하고 도덕적이어야 할 교육계가 인사 의혹으로 얼룩졌다는 점에서 우려를 금할 수가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언론보도를 보면 모범을 보여야 할 전북교육의 수장인 김승환 교육감 스스로가 법과 절차에 따른 인사가 아닌, 자의적인 편법인사를 단행했다"면서 "교육적 모범의 원리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말았다"고 밝혔다.
또 "김승환 교육감은 스스로도 반성해야 하고, 특정인을 무리하게 승진시키기 위해서 교육행정의 기본질서를 침해하는 임용권자의 전횡은 아니었는지 자신을 돌아봐야 한다"면서 "어떠한 경우라도 법과 절차적 민주주의는 존중돼야 하며, 이를 무시하고 편법 인사를 단행한 김승환 교육감의 편법인사는 당연히 시정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미영 교육감 예비후보도 이와 관련 강도 높게 비판을 이어갔다.
이 후보는 “김 교육감이 법학자 출신임을 내세워 매사에 법과 원칙만 강조한 탓에 지난 4년 내내 교육현장 및 지역사회와 불필요한 마찰을 빚어왔다. 그런데 정작 본인은 특정인물을 위해 인사 관련 규정을 어겨가면서까지 무리하게 편법을 동원했다는 의혹이 또 불거졌다.”며 “이런 의혹과 감사담당관 돌연 사퇴 문제 등에 침묵하지 말고, 김승환 교육감이 직접 나서서 해명해야 하며, 만일 이 같은 의혹이 사실이라면 스스로 책임져야 할 것”라고 지적했다.
또 “이른바 ‘진보 교육감’을 표방해온 김 교육감이 최근 일선 학교의 전문상담사들과 스포츠 강사 등 비정규직들을 대량해고해서 물의를 빚었던 것처럼, 이번에 제기된 편법 동원 인사 의혹 역시 ‘원칙’과 ‘청렴’을 강조해온 김 교육감의 자기모순을 또 한 번 드러낸 사례”라고 비판했다./김성봉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