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공사에서 추진하고 있는 '농촌형일자리 창출사업'이 재해취약지구를 집중 관리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이 사업에 참여하는 지역민들의 책임감이 남다를뿐만 아니라 생활에도 보탬이 되고 있어 성공적인 일자리 창출 정책으로 자리잡고 있다.

 한농공 전북지역본부(본부장 이창엽)는 '취약분야 맞춤정비 예산'을 '인력중심 소규모 복합작업'에 10억원을 투입해 지역농업인 7,640여명과 계절직 930명을 투입하는 등 총 8,570여명의 농촌형 일자리를 창출한다고 27일 밝혔다.

 전북본부는 이들을 겨우내 용수공급 민원이 잦은 용·배수로 준설에 중점적으로 배치해 안정적인 농업용수 공급에 박차를 기할 방침이다.

 지역농업인 일자리 창출사업에 남원 8,700만원, 순창 4,100만원, 김제 1억8,200만원, 부안 1억3,000만원, 군산 9,300만원, 익산 1억2,800만원, 전주완주임실 1억900만원, 고창 6,200만원, 정읍 1억3,300만원, 무주진안장수 8,200만원 등이 투입된다.

 예산배분은 공사에서 관리하고 있는 수혜면적 기준으로 안배했다.

 또한, 영농철 급수기인 4~9월까지 6개월간 약 23억원을 투입해 지역농업인 930명을 계절직으로 한시적으로 활용한다.

 여기에 참여한 농업인들은 영농에 종사하면서 수리시설물의 점검·정비, 안전사고 예방 등의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이는 용수 사용자인 지역 농민이 직접 물 간이에 참여해 용수 공급 서비스 제고와 이용자 중심의 효율적인 물 공급 및 농업인들의 농외수익 증대 등 1석3조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전북본부 관계자는 "농업기반시설 맞춤정비는 풍수해 대비 필수 작업으로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시기를 나눠 공종별로 구분해 추진할 계획"이라며 "이번 일자리 창출 및 계절직을 적기적소에 안배해 농업용수 공급 서비스 제고와 이용자 중심의 효율적인 물공급으로 농업인 농외수익 증대에 효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전북지역본부에서는 농업용저수지 412개소, 양·배수장 561개소, 취입보 623개소. 용·배수로 1만5,785km와 공사 관리구역 수리답 9만7,000ha를 관리하고 있다.

 /송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