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여파로 휴장에 들어갔던 전주동물원이 오는 29일 시민들에게 재개장한다.
전주동물원은 지난 7일 송천동 백석 저수지에서 발견된 백로 폐사체에서 시료를 채취해 농림축산검역본부에 검사를 의뢰한 결과, 고병원성 AI H5N8형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에 지난 15일부터 2주간 휴장에 들어갔다.
전주동물원은 두 차례에 걸쳐 AI 감염여부 확인을 위해 전북축산진흥연구소에 조류 분변검사를 의뢰하고, 검사결과 조류 전두수가 음성판정을 받아 문제가 없다는 판단에 따라 재개장키로 했다.
또한 AI유입을 막기 위해 동물원 정문에 발판소독기. 손소독기, 대인소독기 등 3단계에 이르는 소독터널을 설치해 전염병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재개장 이후에도 AI에 감염될 우려가 있는 조류는 격리 전시하는 등 AI종식시까지 비상방역체계를 지속적으로 유지할 예정이다.
오는 29일 재개장하는 동물원은 손님맞이에 분주하다.
관람로를 깨끗하게 정비하고, 수선화 등 봄꽃 3만 5천여종이 꽃망울을 터트리고 관람객을 기다리고 있어, 이번 주말에는 동물원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한편 시 관계자는 고병원성으로 판정되더라도 관리지역내 농가 및 동물원은 관련 규정에 따라 시료채취일로부터 7일이 지나도 살처분이나 이동제한 등은 해당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배종갑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