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개발청(청장 김경안)은 추석 연휴을 맞이하여 고향을 찾는 출향민과 성묘객, 그리고 여행을 떠나려는 관광객들에게 새만금청에서 준비한 길 이야기를 즐기도록 홍보하였다.

주요 길로는 새만금 방조제, 동서도로, 계화도 등 새만금의 길을 따라가며 즐길 수 있도록 시군 코스 안내와 곳곳에 공부하며 즐길 수 있는 흥미로운 이야기를 풀어놓았다.

새만금을 방문하기 위해서는 호남고속도로와 서해안고속도로로 진입하는 방법과 지역에서는 군산시, 김제시, 부안군에서 접근하면 배우며 가는 길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먼저, 군산에서 자동차전용도로를 타면 내초도와 만난다. 내초도는 부안까지 33.9㎞를 알려 주는 새만금방조제 시종점이다. 입구에는 기네스북에 등재된 기록을 새겨 놓은 표지석이 있다. 

내초도는 최치원 탄생 설화와 한글성경 번역을 위해 목포를 가다가 어청도 인근에서 일본 상선과 충돌하며 순교한 아펜젤러 순교 기념교회가 있다. 사실 군산대학교 이정표를 기점으로 산으로 보이는 곳은 1910년 이전까지는 섬이었다. 이후부터 간척사업으로 주변이 산업단지와 농지로 바뀌었다.

탁 트인 4호방조제에 진입하면 멀리 야미도와 고군산군도가 보인다. 날씨가 좋으면 군산항으로 입항하려는 상선 전경과 12동파 섬, 그리고 해넘이 쉼터에서는 낙조를 볼 수 있는 행운도 잡는다. 

야미도를 지나면 신시도를 만난다. 신시도 정상은 199봉과 최치원이 책을 읽었던 곳인 월령봉을 볼 수 있다. 199봉은 비움의 미학을 말해주고, 월령봉은 선유 8경 중 마지막인 월령단풍이 있다. 신시도는 새로운 도시가 만들어지고 있는 새만금사업을 암시해 주고 있다.

신시도를 지나면 새만금신항만 공사현장과 비안도가 보인다. 비안도는 날아가는 기러기모양을 하고 있다. 주변에는 효도, 두리도, 치두도가 있어 마치 기러기 가족이 여행을 하고 있는 모습이다.

2호방조제 시작점에 가력도가 있으며, 멀리 부안의 하섬, 누에섬, 위도, 상왕등도와 하왕등도도 볼 수 있다. 해질녘에는 가력도 정상에서 낙조를 만날 수 있는 명소다. 멀리로는 새만금홍보관과 박물관이 보인다. 무료이니 방문해도 좋다. 깜짝 선물이다.

두 번째는 김제IC에서 심포항으로 진입하는 코스다. 푸른 들판에 꼬불꼬불한 길을 따라가다 보면 황금물결의 만경평야와 망해사, 새만금방조제 길로 환호성을 지르는 코스다.

1930년대에 일본인 아베 후사지로가 만든 960만 평의 농지는 주민들의 맨손과 지게로 만들어졌다. 해방이 된 이후 적산처리로 농민들에게 유상으로 배분된 애환이 있는 땅이다. 우리나라에서 바다를 볼 수 있는 명소로 망해사와 심포항이 있다. 이곳에서는 금년에 진행 중인 꿈을 그려보자.

망해사를 지나면 거전리가 나온다. 클 거(巨)에 밭 전(田)을 쓴다. 새만금사업으로 어마어마한 농지가 만들어지고 있다. 언제, 누가, 어떻게 거전리라고 했을까가 궁금해진다.

육지이면서 섬이었던 섬, 피아노가 있는 섬, 이야기가 있는 섬인 갓민가사섬과 민가사섬이 있다. 한때 이곳은 민가사풀, 오전풀과 삼성풀이라고 부르며 해산물을 채취했던 곳이었다. 동서도로를 타면 국내 최초의 리버스아치교인 만경대교와 동진대교를 볼 수 있어 길 위에 길 이야기가 있다.

세 번째는 부안IC로 나오면 된다. 부안 시내로 들어가기 전 말 모양을 닮은 고마저수지를 만날 수 있다. 고즈넉한 저수지로 꼭 방문하길 추천한다. 직진 하면 멀리 오른쪽으로 계화도와 송림 숲이 아름다운 석불산과 변산반도국립공원이 있다. 

계화도 간척사업은 1963년에 시작한 우리나라 최초이자 동양 최대였다. 그리고 우리나라 최초로 계화미라는 쌀 브랜드를 만들었을 뿐만 아니라 근대화된 농촌마을이 조성된 어촌마을이다.

특히, 계화도는 서해에서 일출을 볼 수 있는 곳으로 전국 사진작가가 4계절 찾는 필수 코스 중의 한 곳이다. 육지가 되기 전에는 9가지 복을 가져다주는 구복작 지역이었으며, 새로운 땅이 만들어질 곳을 예견하여 ‘새땅’이라고 불렀던 곳이다. 새만금 길 이야기 여행의 정점이다.

김경안 청장은 “추석 연휴에 새만금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새만금 길을 따라 여행의 맛을 느낄 수 있도록 준비했으니 많이 이용해 줄 것”을 당부했으며, “새만금 관광에 대한 더 많은 정보는 새만금 누리집과 새만금 소셜미디어(유튜브, 페이스북, 네이버 블로그, 인스타그램)에서 볼 수 있으니 많이 방문해 달라”고 전했다. /이만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