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교육 정상화를 바라는 전북지역 교원단체 및 노조가 한자리에 모였다.

이들은 11일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유치원 학급편성 사립 허용기준을 즉시 삭제하라'고 외쳤다.

전북교사노조, 전북교총, 전교조 전북지부, 전북유아교육행정협의회, 국공립유치원교원총연합회 전북지부 등은 이날 공동 성명을 통해 전북교육청이 지난해 10월 행정과 문서를 통해 2024학년도 유치원 학급편성 기준을 도내 공사립유치원으로 시달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이 문서에 따르면 학급당 정원은 3세반 14명, 4세반 16명, 5세반 18명인데 사립유치원에는 특별히 '허용기준'이라는 것을 둬 3세반의 경우 18명까지, 4세반은 22명까지, 5세반은 27명까지 허용해 편성했다는 것이다.

특히 공립에 비해 사립은 학급당 유아가 최대 9명이 더 많은 것은 초등 1학년 교실의 학생 수 20명보다 더 많은 수라며, 이러한 과밀학급은 유아 개개인의 요구와 흥미를 지원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더군다나 '유아중심! 놀이 중심!'의 교육실현이 어렵고, 구조적으로 안전사고에도 취약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최근 유아수 급감에 따른 사립유치원의 경영 지원금일뿐, 이는 종전 기준을 적용한 것으로 타 시도 학급당 기준 수에 비해 많은 것이 아니라고 말했다. 다만, 유보통합시 정부의 유아수 권고 기준을 마련한 것인데, 시기가 미뤄져 혼란이 발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5세반의 경우 급당 인원수를 조정?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장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