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로 지구가 몸살을 앓고 있어 공공기관의 이산화탄소 줄이기에 적극적인 실천이 필요함에도 전주역은 이산화탄소 줄이기 실천 의지가 없어 우려스럽다.

전주역이 역사를 새로 짓는 과정에서 150여 면이 넘는 임시주차장을 만들었으나 전기차 충전시설이 전혀 없어 이용객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정부에서는 친환경 전기차 보급을 적극 장려하고 있어 많은 사람이 전기차를 이용하고 있는바, 전기차 충전시설이 없다면 전기차량은 이용할 수 없는 무용지물이 되고 만다. 

전주역 측에서도 이러한 점을 잘 알 텐데도 법령 미비를 이유로 충전시설 설치를 생각하지 않고 있어 전기차 이용 승객들은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전주역사 신축 공사는 2023년 5월 1일 시작하여 현재 1년 3개월이 넘었고, 앞으로 2026년 6월 30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여 약 2년여간 장애인 고령자 등 노약자 승객은 물론 전기차량 소유 승객들도 불편을 겪을 것으로 보여 시급한 충전시설 설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전주시 기후변화대응과 관계자와의 통화에서 “전주역 임시주차장에 전기차 충전시설을 설치하는 문제는 법령 미비로 설치를 하지 않아도 되는데, 전주역 측과 설치 문제를 신속히 협의해 보겠다.”는 답변을 들을 수 있었다. 그러나 전주시 행정이 시민의 가려운 곳을 찾아 나서 해결하려는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태도 보다는 미온적이고 수동적인 태도의 행정으로 보여 아쉬웠다.

또한, 국가철도 공단 관계자와의 통화에서는 “승객 불편을 해소하기 위하여 전주역 뒤편에 있는 임시주차장을 정식 주차장으로 만들고, 이른 시일 안에 선상 연결 통로를 개설하면서 주차타워도 건설하고 전기차 충전시설도 함께 만들어 승객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하겠다.”라는 답변을 들을 수 있었으나 선상 연결 통로는 연내 착공 예정이며, 현재 착공을 시작하지도 않아 언제 전기차 충전시설이 만들어질지 알 수 없이 무작정 기다려야만 하는 실정이다.

그리고, 코레일 전북본부에 관련 사항에 대해 통화해 본 결과 국가철도공단 관계자와 마찬가지로 “전기차 충전시설은 내년 초에 현재 임시주차장으로 사용하고 있는 곳에 정식 주차장을 만들고 주차타워 건설 시에 함께 전기차 충전시설을 만들 예정으로 있다.”라는 답변이 있었으나, 이 또한 정식 주차장 건립과 주차타워 건설은 아직 첫 삽도 뜨지 않아 언제 만들어질지 요원한 상황이다.

한편, 전기차량 보유 승객은 “정부의 친환경 정책 추진에 따라 전기차량 이용 승객은 나날이 늘어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내연기관 차량은 앞으로 생산하지도 않고 친환경 차량만 생산할 예정인 만큼 하루빨리 전기차 충전시설을 만들어 승객 불편을 최소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만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