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농협(본부장 김영일)은 지난 20일 전북대 앞에 위치한 청년식탁 사잇길(대표 김회인 신부)을 찾아 쌀 200포대(10kg기준)를 전달하여 잔잔한 감동을 주었다.

‘청년식탁 사잇길’은 천주교 전주교구 소속 김회인 신부가 주머니가 가벼운 청년들에게 든든한 한 끼의 식사를 제공하기 위하여 설립한 착한 식당으로 전북대학교 앞 새 정문 부근 코앞 건물 2층에 위치하고 있다. 이 식당에서는 청년들에게 아침 2천원, 점심과 저녁식사를 3천원의 염가에 제공하고 있으며, 일반인도 같은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사잇길’의 어원은 ‘사’는 사람의 첫 글자에서 따오고, ‘잇’은 ‘서로를 잇는다’와 ‘먹는다’의 영어 ‘eat’표현 등 중의적 의미에서 따왔으며, ‘길’은 ‘여정’을 뜻하는 말을 조합하여 만든 것이라고 한다.

농협에서는 청년식탁 사잇길이 3천원의 적은 비용으로 청년들에게 식사를 제공하는 좋은 일을 하는데 쌀 후원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기증하게 되었다고 한다.

김영일 전북농협 총괄본부장은 “갈수록 어려워지는 현실에서 밥 한 공기의 따뜻한 온기를 나눌 수 있는 곳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한걸음에 오게 되었다.”라며, “앞으로도 전북농협은 전북특별자치도의 중추적 역할을 할 청년들이 든든한 하루를 보내는데, 조그마한 힘이나마 보태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혀 잔잔한 감동을 주었다.

김회인 신부는 “앞으로도 청년들이 고민을 서로 나누고 자신의 희망을 더 크게 키울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라고 하며, 청년들의 수호천사 역할을 자임하며 식당운영에 열심히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청년식탁 안쪽에는 카페도 있어 식사 후에 무료로 음료를 나눌 수 있어 찾는 사람이 많다.

식당 운영시간은 아침 식사는 월요일에서 금요일까지 오전 8시부터 9시 50분까지 이고, 점심 식사는 월요일에서 토요일까지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 30분까지 이며, 저녁 식사는 오후 5시부터 8시까지 운영한다.(단, 공휴일은 휴무) /이만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