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서난이(당내 대변인, 송천2동 덕진동 팔복동)의원은 당 소속 의원 전원 명의로 지난 16일 오후 “새만금 SOC사업 적정성 검토 결과 ‘적합’은 당연한 결과”라며, 성명서를 발표하고 “현 정부는 전북도민들에게 사과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난이 의원은 성명서에서 “현 정부는 지난해 잼버리 파행의 책임을 전북에 전가할 뿐만 아니라, 새만금 SOC ´24년 예산안 78% 삭감 등을 통해 새만금을 정치적인 수단으로 사용했다. 정부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사업 적정성 검토 용역을 실시해 새만금 SOC 사업이 전면 중단하기에 이르렀다.”며 전북도민을 향한 홀대를 강하게 질타했다.

또한, “국토부의 새만금 SOC 사업의 적정성 검토 용역은 지난 30년간 진행되어 온 새만금 개발사업 자체를 전면 부정한 것이다.”며, “새만금은 투자와 예산의 검증이 여러 차례 이루어졌는데도 불구하고, 굳이 정부는 적정성 검토를 추진하여 새만금을 지키려는 전북특별자치도의 이미지를 전국민적으로 하락시켰다.”고 말했다.

그리고, “새만금 SOC 사업의 적정성 검토 용역에서 당연하게도 적법성 등 5개 지표가 적합하다는 결과가 도출되었다. 이것은 새만금 SOC 사, 용역을 한 정부의 판단이 잘못된 것임을 스스로 인정한 것이다.”고 주장했다.

이어 “새만금 사업은 정권이 바뀌는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2030년까지 전체 개발계획 면적의 78.1%를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이처럼 중요한 시기에 공항, 철도, 도로 등 새만금 SOC 사업이 전면 중단되면서, 공사 관계자들과 전북 건설업계는 공기(工期) 증가와 사업의 불투명성으로 인해 정신적·금전적 피해를 겪었다.”고 말했다.

이들은 “연구 용역 추진부터 결과 도출까지 정부의 태도는 전북자치도민이 새만금에 가지고 있던 기대와 희망을 저버린 것으로 여겨질 수 있으며, 이는 새만금 사업추진에 대한 동력과 의지를 약화시키고 있다.”고 말하며, “정부는 잘못된 결정으로 인해 지난 8개월 동안 공정이 전면 중단된 점에 대하여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따라서 정부는 이번 용역을 통해 ‘새만금 SOC’ 사업에 대한 당위성이 재확인된 만큼, 공항ㆍ철도ㆍ도로 등 새만금 SOC 사업을 조속히 재개할 것을 요구한다. 또한, 새만금 SOC 예산을 빌미로 잼버리 파행에 대한 정치적 보복을 사과하고, 현재 재수립되고 있는 새만금 기본계획(MP)에 전북특별자치도의 의견을 적극 반영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이만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