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소방서는 도내 시골 고령화에 따른 소방 안전 강화를 위해 '시골지역 고령층 119대응강화'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최근 3년간(2021~2023) 도내에서 발생한 화재로 총 36명이 목숨을 잃었으며 이 중 60세 이상 사망자는 총 22명으로 전체 61.1%를 차지했다. 

올해 1월 한 달에만 6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층의 경우 도시보다 읍면 농촌지역에 거주하는 경우가 많은데 특히 시골은 소방서와 거리가 멀리 떨어져 있어 응급상황 발생 시 제때 출동을 해도 적기에 조치하기 쉽지 않아 대응에 어려움이 있다.  

이에 진안소방서에서는 시골 지역 고령층에 대한 안전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기존에 군에서 운영 중인 응급안전안심서비스 사업에 마을 의용소방대원을 활용하는 정책을 제안하였다. 이는 올해 초 전북도 적극행정 과제로 선정되었으며 진안소방서는 진안군과 협력하여 적극 추진했다. 

이는 응급안전안심서비스 대상자의 가정 내에 설치되어 있는 게이트웨이 (응급 호출기) 버튼 하나만(원버튼) 누르면 마을 의용소방대원에게 자동 유선연락 되어 초기에 신속한 대응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다. 

진안군은 응급안전안심서비스 가입자 총 1,060가구의 게이트웨이 장치에 마을 의용소방대 연락망을 사전등록 완료하였으며, 가입자에게 응급상황 발생 시 게이트웨이 통화버튼을 꼭 눌러줄 것을 교육했다. 

또한 진안소방서는 의용소방대가 즉시 출동태세를 갖출 수 있도록 화재 대응요령 및 응급처치 등 현장 초기대응에 관한 교육을 마친 상태다.

소방서 관계자는“전북특별자치도 특성에 맞는 시골마을 고령층에 대한 안전대책이 절실하다. 이번에 마련된 의용소방대원의 초기 현장대응 체계가 성공적으로 운영되어 시골 지역 인명 및 재산피해 최소화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진안=우태만 기자